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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이 그때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 권력자나 유명인의 언사(言辭)를 통해 보는 말의 역사(言史). 그 궤적을 되짚어 공약(空約)과 허언(虛言), 궤변(詭辯)을 파헤칩니다. 가라의 시대, 이제 그만 가라는 가라^^. CBS가 만드는 스마트미디어 nocutV의 '가라사대' 팟캐스트입니다.

가라사‪대‬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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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이 그때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 권력자나 유명인의 언사(言辭)를 통해 보는 말의 역사(言史). 그 궤적을 되짚어 공약(空約)과 허언(虛言), 궤변(詭辯)을 파헤칩니다. 가라의 시대, 이제 그만 가라는 가라^^. CBS가 만드는 스마트미디어 nocutV의 '가라사대' 팟캐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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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후보님, 해치지 않아요~!

    박 후보님, 해치지 않아요~!

    18대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취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담당하는 취재진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유는 박 후보 캠프 측에서 과도하게 취재진들의 접근을 막고 있기 때문.

    일례로 지난 10일 박 후보와 김문수 경기지사의 첫 단독 회동을 취재하기 위해 담당 취재진들이 수원 경기도청을 찾았지만 도청에 도착하고 나서야 캠프 측은 집무실이 좁다는 이유로 수많은 취재진 중 오직 기자 4명만이 회동장소에 들어갈 수 있으며 질의응답도 없다고 통보했다.

    거기다 박 후보의 근접이 허용된 풀기자에게까지 "대통합 이미지에 기자들이 같이 찍히면 안 좋다"며 "예쁜 그림으로 나와야 한다"는 이유로 박 후보와 김 지사가 함께 걸어갈 때 3m 안으로 붙지 못하도록 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에 취재진들은 박 후보 측에 항의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이정현 공보단장이 "무조건 사과한다"며 "현지 취재에 불편함이 크다는 것을 세밀하게 파악했으며 기본적인 문제점 몇 가지를 발견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진화에 나서면서 '3m 접근 제한'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박 후보 캠프 측의 과도한 '취재 지침'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었는데...

    캠프 측 한 당직자는 "후보에게 기자들이 휴대폰을 들이대는 건 예우가 아니지 않으냐"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좋은 그림이 많이 나오는데 박 후보는 항상 주변에 기자들이 마이크와 휴대폰만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월 10일 박근혜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모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공유된 정보는 투명하게 모든 국민에게 공개할 것입니다"며 "공유와 공개는 소통으로 연결됩니다"라고 거듭 약속한 소통의 정치가 무색하기만 한데...

    정말 박근혜 후보 측 캠프의 말대로 취재진들이 박 후보에 대한 '예우'를 지키지 않고 있는 건지 현장에서 겪는 기자들의 고충을 살펴봤다. [기획 / 제작 : 김송이 기자]

    • 2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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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의 '분열' 콤플렉스

    진보의 '분열' 콤플렉스

    "'진보는 분열한다'는 역사의 규정을 다시 증명하고 확인해 버렸다"

    통합진보당 분당이 현실화하자 지난 10일 강기갑 당시 당 대표가 눈물을 흘리며 한 말이다.

    지난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통진당.

    '부정이 개입된 경선을 거친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 총사퇴'가 수습책으로 제시됐지만, 이석기·김재연 의원으로 상징되는 당권파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했다.

    게다가 최악의 당내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통진당은 점점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시도마저 김제남 의원의 반란(?)으로 물거품이 되자, 강기갑 대표를 비롯해 의원과 당직자들이 줄줄이 탈당하는 '통진당 엑소더스'가 빠르게 진행됐다.

    결국,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를 겪었던 진보 정당은 불과 3년 만에 또 다시 분열의 운명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진보 정치 세력들은 통진당을 창당함으로써, 2008년 분열 사태를 극복하는 듯했다.

    당시 이정희 전 대표는 "이제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통념이 '진보는 통합의 힘이 있다'는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더 이상 진보에 분열은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통진당을 창당한 지 불과 열 달도 되지 않아 진보 정치 세력은 또 다시 갈라서고 말았다.

    진보 정치 세력의 콤플렉스가 되버린 '분열', 그들의 거듭되는 분열의 역사를 짚어봤다. [기획 / 제작 : 김송이 기자]

    • 2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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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망언의 뿌리는?

    일본 망언의 뿌리는?

    엄연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억지가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을 계기로 더욱 극렬해지면서 한·일 외교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치인 등의 독도·과거사 관련 망언은 오히려 정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가 일본군에게 폭행, 협박을 받아 강제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 있다면 한국이 내놔야 한다"라고 망언을 쏟아내면서 외교 문제를 넘어 양국 간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 주요 인사들의 망언 도발 역사를 살펴보면, 그 뻔뻔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한 지 불과 8년 만인 1953년.

    한·일 국교정상화 회담을 진행하던 일본 측 대표의 발언은 '일본이 과연 패전국이었나'라는 의문을 자아낼 정도다.

    당시 구보다 강이치로는 "일본의 36년간 한국 통치는 한국인에게 유익했다"라는 망발을 늘어놓았다.

    지금도 거듭되는 일본의 망언 릴레이는 과거사를 진정으로 참회하지 못하는 일본의 파렴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에 변변히 대응하지 못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그 까닭과 일본 망언의 뿌리를 짚어봤다. [기획 / 제작 : 김송이 기자]

    • 3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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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붕' 박근혜, 진짜 '붕괴'된 건?

    '멘붕' 박근혜, 진짜 '붕괴'된 건?

    지난 6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네거티브에 너무 시달려서 '멘붕'이 올 지경"이라고 말했다.

    멘붕은 '멘탈붕괴'를 줄인 말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 등으로 인한 심리적 공황 상태를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은어다.

    공식적이고 딱딱한 이미지가 대부분인 박근혜 후보 입에서 멘붕이라는 말이 나온 사실 자체가 이례적이어서,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당내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박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비박 4인방'으로부터 극심한 견제를 당하는 데 따른 괴로움을 호소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특히, 최근 터져 나온 '새누리당 공천 뇌물 사건'이 멘붕 발언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11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박 후보가 자신의 대선 가도에 대형 악재로 떠오른 공천 뇌물 사건과 관련한 복잡한 심경을 멘붕이라는 말로 압축해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는 "멘붕은 원칙과 순리에 충실하면서, 잘못된 점을 고치고 보완함으로써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쇄신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새누리당에서 최근 벌어진 일들을 보면 박 후보가 그동안 강조해 온 쇄신과 원칙이 무색하기만 한데....

    '멘탈붕괴'를 호소하는 박 후보, 붕괴된 게 과연 그녀의 멘탈뿐인지 살펴봤다. [기획/제작 :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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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공화국인지, '성범죄공화국'인지'

    민주공화국인지, '성범죄공화국'인지'

    지난 7월,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수많은 성범죄에 온 나라가 들썩였다.

    특히 제주 올레길 40대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과 통영 실종 초등생 살해 사건이 동시에 터지면서 대한민국은 일대 충격에 휩싸였다.

    잇달아 터지는 성범죄에 김기용 경찰청장은 "사건이 터졌다고 이렇게 저렇게 방법을 내놓기보다는 내실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성범죄 예방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론의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지난 몇 년간 전국을 뒤흔들었던 굵직한 성범죄가 터질 때마다 경찰은 "성범죄 발생 예방을 위한 대책 강구"를 숱하게 공언해왔지만 갈수록 잔인해지고 늘어만 가는 성범죄에 경찰은 예방은 커녕 뒷북 대처만 하고 있는 상황.

    또한 경찰은 때마다 터지는 부실수사, 사건축소, 늑장대응 등 갖가지 의혹에 휩싸이면서 국민의 불신은 갈수록 쌓여만 가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흉악해지는 성범죄와 불안정한 치안 상황 속에 이에 대처해온 경찰의 행적을 짚어봤다. [기획/제작 : 김송이 기자]

    • 3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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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사의한 '최선의 선택'

    불가사의한 '최선의 선택'

    "아버지가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이다".

    5.16군사정변에 대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평가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5.16군사정변은 1961년 당시 박정희 소장과 김종필 중령 등 일부 군인들이 4.19혁명에 의해 민주적으로 출범한 제2공화국을 폭력적으로 무너뜨리고 정권을 빼앗은 사건.

    따라서 박 의원의 이같은 평가는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명시돼있는 대한민국 헌법에도 정면 위배되는 셈이다.

    헌법이 또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를 지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박 의원의 이같은 '반헌법적' 인식은 논란의 소지가 다분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의원은 특히 5.16뿐 아니라 10월 유신에 대해서도 일반적 상식으로는 '불가사의'한 평가를 내놨다.

    '대통령 박정희가 장기집권을 목적으로 단행한 초헌법적 비상조치'라고 이미 역사적 판단이 끝난 상태인데도 "지금도 찬반 논란이 있는 문제"라며 동떨어진 인식을 내비친 것.

    박 의원이 '최선의 선택'이라 칭한 5.16군사정변은 정말 불가피했던 것인지, 아니면 그녀의 이러한 인식이야말로 불가사의한 '최악의 선택'인 것인지 짚어봤다. [기획/제작 : 이재준 김송이 기자]

    • 2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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