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 E.M. 포스트, 『전망 좋은 방』 - 유쾌하고, 로맨틱한...
Description
20세기 초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한다. 이곳에 영국에서 여행을 온 두 명의 여성이 도착하는데 둘은 사촌 관계인 루시와 샬럿이다. 두근거리는 설렘을 품고 이곳에 왔지만 펜션 주인이 내준 방의 전망이 좋지 않아 두 사람은 실망스럽다. 그런데 식사 자리에서 불만을 토로하던 그들에게 중년의 남성 에머슨이 말을 건다. 그는 아들 조지와 함께 이곳에 여행을 온 사람인데 자기네 방은 전망이 아주 좋으니, 루시와 샬럿만 괜찮다면 방을 바꾸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뜻밖의 말에 당황하던 두 사람은 결국 서로 방을 바꾸기로 하고 이후 여행지에서 루시와 조지의 동선이 자꾸 겹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과연 이 둘의 우연한 만남이 이들의 장기적인 인연으로 발전될 수 있을까?
순수의 시대』로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자전적 작품인 『이선 프롬』.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활약한 이디스 워튼은 미국 여성 작가들 중에서 순수 문학의 길을 걸은 최초의 작가다.
이 무렵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대중 소설을 쓰는 여성 작가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대다수 작품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잊혔다.
하지만 워튼의 소설들은 미국 문학사에서 정전의 반열에 올랐으며, 대표작 중 하나인 『순수의 시대』는 1921년 워튼에게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안겼다.
특히 1970년대 이후...
Published 10/08/20
동네서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책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섬에 있는 서점』. 서점주인, 출판사 영업사원, 편집자, 독자이자 이웃인 사람들, 그리고 작가까지 책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모든 종류의 사람이 주역으로든 단역으로든 등장하며 10여 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섬에 있는 작은 서점 ‘아일랜드 북스’의 주인 피크리는 얼마 전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산다. 성격도 까칠한데다 책 취향까지 까탈스러워, 그러잖아도 어려운 서점 운영은 더 어려워져만 간다. 책방을 접을까도 생각하지만 불행한 사건이 생기면서...
Published 09/28/20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두번째 이야기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백영옥 작가가 추억 속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를 웃음과 위로의 메시지로 전달한《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출간 이후 그 후 4년, 작가 백영옥이 〈빨강머리 앤〉의 프리퀄이자 앤의 어린 시절을 다룬 작품 〈안녕, 앤〉과 함께 돌아왔다. 사랑스러운 앤의 목소리를 빌어 그녀는 말한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지만, 여전히 넘어지고 배우며 자라는 중이니 서툴다는 이유로 자책하거나 좌절할 필요 없다고, 여전히 마음 여린 자신을 따뜻하게 달래주고 꼭...
Published 08/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