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s
● 영화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주연 이윤기 감독의 영화 '어느날'. 보험회사 직원인 강수(김남길)의 눈에만 보이는 식물인간 여자 미소(천우희)의 영혼. 미소의 실제 몸은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이지만 영혼상태로 다닐 때의 모습은 강수만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의 영화였지요. 영화 포스터만 보면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게 되지만 실은 힐링과 치유를 전해주는 영화. ● 스위트 스완 (공공미술) 석촌호수에 2017년 4월, 화목한 백조 가족이 놀러왔습니다.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에 이은 새로운 공공미술 '스위트 스완'. 2014년 러버덕을 선보인 작가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신작이었습니다. 스위트 스완을 계기로 공공미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 공지영 작가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작가가 2004년 이후 13년 만인 2017년 봄에 소설집을 발간했습니다. 공지영 작가는 당시 출판 기자 간담회에서 '상처받은 것들, 약한 것들,...
Published 08/06/21
여러분들은 어떨 때 내 마음이 지옥이다 라고 느끼시나요? 보통의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늘 지옥 같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고 합니다. 지옥까지 갈 정도의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지옥이라고 느낀다는 겁니다. 왜 사람들의 마음속은 대체로 지옥일까요. 이런 지옥 같은 우리 마음에 확 꽂히는 책 한권이 설렘을 안겨줍니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직업 ‘심리기획자’ 이명수 작가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입니다. 2017년 4월초 목동살롱에서 이명수 작가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2017. 4.1 방송)  ART19 개인정보 정책 및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정보 통지는 https://art19.com/privacy & https://art19.com/privacy#do-not-sell-my-info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ublished 07/30/21
고도원 작가는 매일 수백만 명에게 아침 편지를 보냅니다. 편지를 읽은 독자들은 아침마다 힐링의 기분을 맛보기도 인생의 작은 전환점을 맞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절대고독을 피하거나 외면하려 하지 말고 에너지를 얻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라는 고도원 작가. 그가 2017년 봄에 내놓은 신작 ‘절대고독(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시간)’은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됩니다. 절대고독의 시간에 책의 아무 장이나 펼쳐서 읽어보면 내 마음에 딱 걸리는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그 구절을 읽는 순간 마음의 전환이 시작되고 힐링이 시작되는 뜻밖의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고도원 작가와 함께한 2017 목동살롱 봄맞이 힐링캠프 제1탄! 절대고독을 성숙의 시간으로 바꾸는 치유의 순간을 팟캐스트로 만나보세요! (2017. 3. 25 방송) ART19 개인정보 정책 및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정보 통지는 https://art19.com/privacy &...
Published 07/23/21
다시듣는 2017년의 문화생활, 목동살롱. 윤여정 배우가 출연한 영화 '죽여도 죽여도' 감상평, 당시 문학동네 90호에 ‘촛불과 태극기’라는 주제로 7인 작가들의 특집글이 실렸던 이야기 등이 담겼습니다. (2017. 3.18 방송) ART19 개인정보 정책 및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정보 통지는 https://art19.com/privacy & https://art19.com/privacy#do-not-sell-my-info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ublished 07/16/21
2500년이 지난 후 사랑받는 연극 ‘메디아’. 국립극단의 2017년 신작으로 등장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이후 수많은 예술작품의 원형이 된 이 작품은 기존 내용과 다르게 각색됐고, 배우 이혜영을 통해 한층 더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7년 3월, 세계적인 컬렉터로 꼽히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갑작스럽게 단 석 줄의 보도자료를 내놓고선 돌연 관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어떤 일이었는지 다시 들어보세요. 휴 잭맨 주연의 영화 '로건' 도 이 당시 개봉했네요. (2017.3.11 방송)
Published 07/09/21
2017년 2월 26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웃픈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이 행사 관계자의 실수로 잘못 발표된 것인데요, 최우수 작품상 봉투를 여우주연상 예비 봉투로 잘못 전달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역대 최고의 실수가 벌어진 거죠. 그 며칠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제14회 대중음악상이 열렸습니다. 많은 상들 중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받은 인디가수 이랑의 트로피 경매 퍼포먼스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밖에도, 아 그땐 그랬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2017년의 문화계 소식들을 들어보세요.
Published 07/02/21
2017년 2월18일, 홍상수 감독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배우 김민희 씨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이미 두 사람의 불륜설이 불거진 지 8개월이나 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영화적 성과와는 별개로 온 나라가 이 뉴스로 떠들썩했고, 당시 목동살롱 기자들도 사내의 동료들로부터 입장표명이나 설명 요구를 받았습니다. 당시 연극계에서는 배우 류승범의 출연으로 예매 사이트를 마비시킨 연극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자충동’ 인데요. 더블캐스팅인 배우 박해수의 공연도 만석이었습니다. 그 외, 주성치가 출연하지 않고 연출만 한 영화 '미인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이 완 작가의 개인전 소식 등. 2017년 2월의 문화계를 달구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다시 들어보시죠. (2017.2.18 방송)
Published 06/25/21
 킹 오브 킹이 된 영화 ‘공조’의 김성훈 감독은 대역전의 맛을 봤습니다. 2017년초 개봉 일주일 만에 ‘더 킹’(조인성-정우성 주연)을 밀어내며 예매율 역전에 성공! 남북관계 스토리를 다룬 영화 '공조'의 김성훈 감독이 목동살롱을 찾았습니다. 김성훈 감독은 북한산을 열심히 등반 중이던 배우 유해진도 전화로 연결합니다. “윤아씨, 자다 깬 목소리가 더 예뻐요~” 갑작스레 전화를 건 김성훈 감독의 장난에도 ‘민영’이라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해 생애 첫 영화 단추를 잘 꿴 윤아는 미디어에 익숙한 소녀시대 출신답게 영화 '공조' 출연 뒷이야기를 편안하게 들려줍니다. 2017년 2월18일 방송.
Published 06/04/21
2015년 12월 초연을 시작으로 전석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전통무용 공연의 한 획을 그은 국립무용단 ‘향연’.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던 전통 춤 공연이 왜 인기가 많았을까? 관람객들의 공통된 관람평은 이렇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깨끗하고 심플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파격적인 의상과 안무, 연출로 일부에서는 전통무용 같지 않다고 하기도 한다는데요, 공연을 담당하는 류란 기자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겪은 아버지의 삶을 녹여낸 김훈 작가의 신작 ‘공터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가족을 통해서 그 때 그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출판 기자 간담회에서 들려준 김훈 작가의 말을 옮겨 적을 때 퇴고가 완성된 하나의 문장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류란 기자. 왜 책의 제목에 ‘공터’라는 단어가 들어가는지, 책의 겉표지엔 왜 말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주인공 집안의 성은 왜 마씨인지 등 자세한 작품 이야기는 팟캐스트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Published 05/28/21
"우리나라는 철학이 없이 살고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나라다" 2017년 초 당시 서강대 철학과 최진석 교수가 한국 사회에 던진 일갈입니다. 당대 최고의 인문학 강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던 최진석 교수가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철학 수입국으로 살았다. '보통수준의 생각'은 우리끼리 잘 하며 살았지만, '높은 수준의 생각'은 수입해서 산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한 사유의 결과를 숙지하고 내면화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해왔다. 수입된 생각으로 사는 한, 독립적일 수 없다. 그렇게 하면 당연히 산업이든 정치든 문화든 가장 근본적인 면에서는 종속적이다. 이런 삶을 벗어나고 싶다...(중략)...우리는 정말 우리 나름대로 의 판을 벌여보는 전략적인 시도를 할 수 없을까? 선도력을 가져볼 수 없을까?" 적절한 비유와 쉬운 언어로 현상을 명쾌하고 공감가게 풀어내는 최진석 교수의 명강의를 팟캐스트...
Published 05/21/21
조인성, 정우성 두 배우의 등장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영화 ‘더 킹’. 당시 핫하게 떠오른 배우 류준열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 배성우, 여성 검사로 출연한 연극배우 출신의 김소진은 여자 송강호 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인기몰이에 한 몫 했습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보이콧 한다는 말도 있었던 영화 ‘더 킹’. 놓치고 간 영화도 소개해 드리는 목동살롱! 전년도(2016년) 9월에 개봉한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와 ‘혼모노 논란’으로 재조명 받은 영화 ‘너의 이름은’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연출자 고선웅의 작품 연극 ‘조씨고아:복수의 씨앗’의 연이은 매진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작품은 4년 동안 대상작을 선정하지 못한 동아연극상에서 2015년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휘자가 공석이었던 서울시향이 수석객원지휘자로 마르쿠스 슈텐츠, 티에리 피셔를 영입했습니다. 두 명의...
Published 05/14/21
2017년 1월의 문화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한 대형 출판 도매상 송인서적이 부도가 났습니다. 돈이 물린 출판사들과 서점까지 연쇄부도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맞았고, 출판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월의책 안희곤 대표를 목동살롱에 초대해 출판계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당시 '대박 영화'였던 라라랜드를 위한 시상식이라고 볼 수 있었던 제74회 골들글로브 시상식 이야기와 영화 ‘백엔의 사랑’, ‘걷기왕’ 소개도 목동살롱 '런치무비' 코너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린 세계적 사진작가 요세프 쿠델카의 '집시', DDP에서 열린 스미스소니언의 사진전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2017. 1.13 방송)
Published 05/07/21
‘잘 생겼는데 피아노까지 잘 쳐서 죄송합니다~’  피아노로 밀당하는 남자 조성진의 리사이틀 공연이 지난 2017년 1월3일과 4일, 당시 개관한지 얼마 안 된 롯데 콘서트홀에서 열렸습니다.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에서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한 것이 2016년 11월 중순이니, 금의환향 리사이틀이었던 것이지요. 공연은 예매오픈 9분 만에 매진되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공연 시작 전 누군가의 핸드폰 소음에 모든 관객이 날이 선 눈빛을 쏠 정도로 공연장의 기와 긴장감은 말 그대로 최고조! 나름 한 기 한다는 류란 기자도 그 기에 눌려버렸다고 합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 후 한국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 공연에 대한 팬심 가득한 후기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조느님'의 손목 맴찢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2017년을 맞아 풍년을 이룬 전시 소식과 영화 ‘너의 이름은’, 도서 ‘대리사회’ 소개도 이어집니다.
Published 04/30/21
故 천경자 화백은 생전, “이 그림은 내 자식이 아니야”라고 말하곤 했다죠. 화백 본인은 “그리지 않았다”는데, 검찰은 “천 화백이 그린 게 맞다”고 판단한 희대의 그림 ‘미인도’ 말입니다. 그런데, 이 ‘미인도’를 직접 눈으로 처음 보게 되면, 무엇보다 작품의 ‘이것’에 적잖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는데요. 한국 미술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인도 진실게임’의 뒷얘기를 비롯해 2016년 한 해 우리 문화계의 주요한 이슈들을 SBS 생활문화부 기자들과 함께 되짚어봤습니다. 그런데 블랙리스트는요? 2016년 세밑 문화계를 강타한 다섯 글자는 바로 ‘블/랙/리/스/트’. 박영수 특검이 당시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전면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현장에서 파헤친 취재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2016년12월26일, 언론사 최초로 문제의 ‘블랙리스트’ 문건을 특종보도한 SBS 특별취재팀 기자로부터 박근혜 정부...
Published 04/23/21
2016년 연말 당시 페이스북 구독자 100만·조회수 1억4천만. 유튜브 구독자 42만·조회수 3500만. 인스타그램 구독자 32만. 최고의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약빨고 만든 동영상. 그런 기록의 주인공 고퇴경 씨가 목동살롱 77회의 주인공입니다. 존재감 미약한 학생에서 LA와 두바이에서까지 팬 미팅을 할 정도로, 오로지 1인 미디어의 힘으로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고퇴경.약사자격증을 가진 약대생이 어떻게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는지, 2016년 연말의 목동살롱이 자세히 들려드렸습니다. 당시 '퇴경아 약먹자'라는 책까지 출간한 고퇴경씨가 평소 공개하지 않던 육성으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2016. 12.2 방송)
Published 04/16/21
"홍상수 감독님이 꼭 제가 사는 동네를 좇아다니면서 영화를 찍더라구요"(웃음) "하지만 저는 홍상수 감독님보다 훨씬 더 생활밀착형의 작품을 만들죠. 제 영화나 드라마에는 과장된 게 없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홍상수 감독님과는 확실히 달라요" '독립영화'라고 하면 왠지 딱딱할 것 같고, 무거울 것 같고, 진지할 것 같다는 고정 관념이 있지요. 하지만 2016년 목동살롱 67회에서 다룬 흥미로운 독립영화 '범죄의 여왕'이 그렇듯, 모든 독립영화가 다 '독립영화스러운' 것은 아니랍니다. '범죄의 여왕'과는 또다른 차원에서 고유의 독립영화와 웹드라마 스타일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독립영화 감독이 있었습니다. 많은 상을 받은 '은하해방전선'(2007)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대세는 백합'(2015), '게임회사 여직원들'(2016)같은 웹 드라마로 고유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윤성호 감독. 그가 바로 2016년 11월말 목동살롱 76회의 초대 손님입니다. '우익청년...
Published 04/09/21
"버리는 삶, 비우는 삶이 화제입니다. 세상이 복잡다단해지면서 그 반작용으로, 또는 그에 대한 성찰로 일기 시작한 미니멀리즘이 요즘 한국에서도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2016년 11월초, 방송 당시의 에피소드 소개 문구인데, 지금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당시의 목동살롱 75회는 네이버 인기카페 '미니멀 라이프'의 운영자이자 '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의 저자 황윤정 씨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니멀리스트 황윤정씨와 함께 '버리고 비우면'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떻게 하면 단순한 삶의 습관을 들일 수 있을지, 그 철학에서 팁까지 알기쉽고 편안하게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2016. 11.4 방송)   
Published 04/02/21
'향청에서 개폐문하겠다'는 속담 아십니까? 관아 밖에 있던 향청이란 기관에서 관아 문을 열고 닫을 정도로 월권을 한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6년 10월 말의 목동살롱 74회는 출간 직후 3쇄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끈 신간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와 함께 했습니다. 국문학 전공자로 프리랜서 편집자인 김승용씨는 10년에 걸쳐 우리 속담을 수집하고 유래를 찾아내서 3천여개의 속담을 책 한 권에 정리했습니다. 김승용씨와 함께 최근의 최순실 사태에 들어맞는 속담을 비롯해 다양한 속담의 정확한 유래와 쓰임을 알아봅니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어떻게 생겼는지, '트집을 잡는다'의 트집은 과연 무엇인지 김씨의 해설은 흥미진진합니다. 또 '북어와 계집은 사흘에 한번씩 패야 한다'처럼 남성의 편향적인 시선이 담긴 속담을 책에서 뺀 이유 등도 들어봅니다. (2016. 10.28 방송)
Published 03/26/21
앨범 두 장을 낸 가수, 연극 배우, 작가, 카페 사장. 모두 최은진 씨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입니다. "오빠는 풍각쟁이야~"로 시작하는 경쾌한 리듬의 1930년대 만요를 70여년 만에 대중가요로 되살려 낸 장본인이기도 하죠. 스타도 아니고 대배우도 아니지만, 음악계, 연극계, 영화계 등 문화계 인사들 사이에선 막강한 인맥을 자랑하는 유명 인사기도 합니다. 개화기 가요를 재현한 최은진의 노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우리 선희'에 수록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죠.  2016년 10월 하순의 목동살롱 73회에서는 우연히 접한 옛 노래의 매력에 빠져 자비를 들여 낸 음반으로 잊혀져 가던 만요에 새 숨을 불어넣고, 10명 오면 꽉 차는 카페에서 종종 라이브로 "오빠는 풍각쟁이"를 열창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풍각쟁이' 최은진씨와 함께 했습니다. (2016. 10.21 방송)
Published 03/19/21
흔히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죠. 하지만 가을은 날씨도 선선해서 여행하기 괜찮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2016년 10월 중순의 72회에서는 서울시에서 한류관광을 담당하기도 했고, '리얼관광'이란 책을 출간한 관광커뮤니케이터 윤지민 씨를 불러 여행과 관광은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해야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들어봤습니다. 당시 SBS보도국 생활문화부에서 관광을 담당하고 있던 심우섭 기자와, 3년 간의 파리특파원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지 얼마 안 됐던 서경채 생활팀 데스크가 함께 했습니다. (2016. 10.14)  
Published 03/12/21
2016년은 가수 김광석의 20주기였습니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노래가 떠오르는 가을,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계절이면 더욱 그가 떠오르지요. '목동살롱' 71회에서는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을 쓰고 연출한 장유정과 배우 민영기 씨와 함께 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김광석의 팬이었다는 한국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작가 장유정 씨는 이 뮤지컬을 만드는 과정의 고민과 에피소드,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을 솔직하게 '목동살롱'에서 털어놓았습니다. 또 배우 민영기씨 역시 간간이 뮤지컬 넘버들을 직접 불러가며 배우로서 느끼는 김광석의 노래, 뮤지컬 '그날들'에서 창법을 바꾼 이야기 등을 들려주었습니다. 민영기 씨가 군대 시절 수많은 병사들이 모인 연병장에서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를 불러야했던 에피소드도 흥미롭습니다. (2016. 10.7 방송)
Published 02/26/21
2016년 9월 말, 전국 71개관에 주목할만한 한 다양성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다큐멘터리 '물숨'이라는 영화인데요, 제주 우도 해녀의 삶을 7년여에 걸쳐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가 대본을 쓰고 제주와 인연이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씨가 음악을 맡아 더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목동살롱' 70회에서는 영화 '물숨'의 고희영 감독과 황도철, 이병주 촬영 감독을 초대해 10년 가까운 제작 기간이 소요된 제주 해녀 영화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희영 감독은 자신이 제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해녀 할머니들을 설득해 촬영에 들어가기까지만도 2년의 세월이 걸렸다며, 한 두 명의 해녀를 찍어 공개한 지금까지의 다큐멘터리와 달리 '물숨'은 제주 우도의 두 마을의 수십 명 해녀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유일한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황도철, 이병주 두 촬영 감독도 이 영화는 연출 장면이 거의 없는 '기다림'의 영화였다며...
Published 02/19/21
2016년 9월 당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박보검이 맡은 효명세자의 실제 여동생은 조선 23대 순조 막내딸인 덕온 공주입니다. 덕온 공주는 순조의 마지막 딸로 태어나 여덟 살에 공주의 지위를 받고 열여섯에 시집을 가서 스물셋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친 조선의 마지막 공주입니다. 목동살롱 69회에서는 당시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덕온공주 한글 자료'란 전시를 열고 있던 국립한글박물관의 박준호, 김미미 학예사를 초청해 덕온 공주의 비운의 삶과 당시의 궁궐 풍속, 세간과 다를 바 없는 왕후와 공주 간의 혈육의 정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Published 02/05/21
오빠의 아저씨의 차이는 뭘까요? 다양한 기준에서 나눠지겠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도드라지는 게 바로 패션입니다. 2016년9월의 '목동살롱' 68회에서는 조선일보에 '오빠와 아저씨는 한끗 차이'라는 칼럼을 2년 넘게 연재하면서 같은 제목의 책을 펴낸 패션 칼럼니스트 이헌 씨를 초청했습니다. '한국신사'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공간에서도 잘 알려진 이헌씨는 '목동살롱'에서 한국남자를 오빠가 아닌 아저씨로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옷 잘입는 방법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또 어떻게 하면 옷 잘 입는 남자가 될 수 있는지,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자신의 패션 철학도 설명합니다. 클래식으로 자리잡은 남성 패션의 유래와 연원을 알면 좀 더 자신감있게 옷을 입을 수 있다는게 이헌씨의 조언입니다. 이른바 '패완얼'에 대해서도 안현모 기자와 이주희 인턴PD와 유쾌한 수다를 나눕니다. (2016. 9.9 방송)
Published 01/22/21
영화 '족구왕'으로 이름을 알린 영화창작집단 '광화문 시네마'의 세번째 장편 영화 '범죄의 여왕'(이요섭 감독)이 2016년의 가을을 앞두고 개봉했습니다. # "기대없이 봤는데 의외로 꿀잼이네 ㅋㅋ" # "이런 독립영화가 잘되야 한국 영화계가 더 발전할 것이다." 이런 네이버 영화면 댓글에서 보듯이 박지영 주연의 '범죄의 여왕'은 독립 영화와 상업 영화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한 개성적인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도요금이라는 사소한 단서를 통해 중층적 미스터리를 만들어가는 서사 전개로 코미디와 스릴러를 엮은 실력도 탄탄하다" (씨네21)    비록 개봉관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이 저예산 영화(알고 보면 광화문 시네마로서 엄청난 투자를 한 영화)는 이미 6개국에 선판매되기도 했습니다. 2016년 9월 초의 목동살롱 67회는 영화 '범죄의 여왕'의 이요섭 감독이 스페셜 게스트입니다. 이 감독은 영화 '범죄의 여왕'의 모티브가 된 사건과 영화 제작 과정에...
Published 01/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