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쯤에 한 분이 ‘언론의 실력뿐만 아니라 독자의 실력도 고려해야한다. 자극적인 기사에 독자들이 클릭을 많이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기사를 쓰게 될 수 밖에 없다.’라는 취지의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되게 마음이 상하더라고요. 사람이 자극적인 것에 끌리는 건 본능입니다. 예를 들어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연하게도 논문보다는 포르노에 끌리죠.. 물론 기자들이 조회수를 높이려는 것 또한 본능입니다. 하지만 기자와 독자를 비교해 볼 때 그 정보력과 역할이 같나요? 물론 다릅니다. 기자는 어느 사회적 사안에 대해 면밀히 취재하여 잘 모르는 일반 대중들에 비해 더 많은 것을 알고 또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할 위치에 있는 직업입니다. 이런 기자의 정보력과 의무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그 사안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로 수용하는 입장인 독자탓을 하는 게 과연 올바른 기자의 태도인지 의문입니다..”
류호철 via Apple Podcasts ·
South Korea ·
04/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