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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기', 매우 현실적인 공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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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재난영화라 하면 '물'이나 '불'을 떠올린다. 하지만 올 여름 색다른 재난의 공포가 극장가를 덮친다. 현대인들이 질병이지만 가볍게 생각하는 감기가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영화 '감기'의 김성수 감독과 배우 장혁, 수애, 유해진, 마동석, 이희준 등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이 영화는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피할 새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김성수 감독은 "'감기'가 현실적 재난 공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난 영화는 보통 가정법에서 출발하는데, 이건 실제 같았다.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살려는 사람과 막으려는 사람이 충돌하는데, 그런 난감한 상황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 '비트'와 '태양은 없다'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기도 한 이번 영화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바이러스 감염 공포를 다룬 영화라는 데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지는데 따른 아비규환의 상황을 오롯이 담아냈다. 몇 해전 우리나라에서도 맹위를 떨쳤던 '신종 플루'를 떠올려 보면 평범한 일상의 공간이 치명적 '감기' 바이러스로 오염되는 영화속 상황이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극중 장혁과 수애는 각각 열혈 구조대원 '강지구' 역과 감염 내과 전문의 '인해' 역을 맡아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에 맞서 분투한다. 한국형 감염 재난영화인 '감기'는 오는 1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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