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위한 낭독이라는데,
나는 한 번도 듣다가 잠든 적이 없다.
언제나 책을 읽어 주는데,
책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나직한 한 여인의 목소리가
타박타박 산을 오르고,
팔랑팔랑 하늘을 날다가,
찰랑찰랑 잔을 채우고,
토닥토닥 어깨를 감싸고,
새근새근 곁에서 잠을 잔다.
어느 순간 공허한 침묵이 깃들면
다시 한 번 그녀의 목소리를 찾아 ... 팟빵!!”
바쁜하루 via Apple Podcasts ·
South Korea ·
03/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