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소설 '사라진 여자들'을 읽고 얘기나눴습니다. 올 여름에 슥슥 읽히면서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소설 한권 찾고 있다면 이 책 어떨까요? 단, 읽고나면 와! 하면서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두려움을 매개로 누군가를 조종하고, 그 뒤에 숨어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그게 바로 공교로움일까요?
9:30초부터 책 이야기해요. 오랜만에 만나서 인사가 길었네요^^ 최재천 교수님이 번역 참여한 폴 블룸의 선악의 기원이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성악설이냐 성선설이냐 많이 얘기한 주제이긴 하지만, 심리학자가 실험을 예로 들어가며 기존의 생각들을 많이 깨주는 재밌는 책입니다. 다르다는 감각이 어떻게 혐오로 이어지고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지도 이야기해 봤어요.
서담서담이 더 자주 여러분과 만나기 위해 소소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책으로 만난 사람. 별 다를건 없고요, 이 책 한권 덕분에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점심 먹으며 책 얘기하다 이어진 인연으로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MBC라디오의 신유정, 전현지 피디. 서미란 피디까지 세 사람이 추천한 책 제목은 이렇습니다.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쇳밥일지, 러브 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