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좋아하는 마음 여린 6살 남아 엄마에요.
아이가 작년부터 유독 한 아이와 트러블이 있습니다. 트러블 이라는 거 보다 그아이는 형제도 있고 저희는 외동입니다.
다섯살 처음엔 얼굴을 맞았었고 종일반에서 못 놀게 한다고 그랬답니다. 당시 선생님과 잘 해결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그 아이는 둘째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아무래도 그 영향이 있는거 같다고 그 아이 엄마가 그러더군요.)
그 담 학기엔 둘이 놀다가 그 아이의 손에 실수로 눈두덩이를 맞아 몇일 부워 있었습니다. 속상한 마음 컸지만 놀다가 그런거니 유치원에 당부 부탁했습니다.
한달 전 쯤 유치원에 데리고 가다 반갑게 인사하는 저희 아이에게 그 아이는 인상을 찌푸리며 인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 데도 제 아이는 두번이나 반갑게 인사를 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했어요.
몇일 전엔 세면대에서 밀어 제 아이가 부딪혔습니다. 아팠다고 애기 하더군요. 선생님께 그 아이가 혼났다고 하는데... (지금 그 아이 엄마는
맞벌이고 친할머니가 그 삼남매를 케어 하고 계시더라고요. 혹시 영향이 있을까 하여 적어봅니다.)
지금 유치원엔 9명이 채 안 되고 계속 5살 부터 같은 반 입니다. 이젠 제 아이도 그 아이 얘기를 하지 않고 어제도 등원 할 때 보니 그 아이는 저와 우리 아이를 보더니 인상을 찌푸리더라고요. 반 아이들이 많으면 성향 맞는 아이와 놀거 같은데 반 아이가 많지 않으니 아이가 유치원에 있는 생활이 즐겁지 않을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유치원을 알아봐야 할까요? 속에 있는 응어리는
어찌 풀어줘야 할까요? 아이가 말을 잘 안하는 편인데 저 이야기 들도 어렵게 꺼내더라고요.
제가 바라는 건 아이가 즐겁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고민 스러워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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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
03/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