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기획] #1_어떻게 읽을 것인가 (feat. 유시민, 백영옥, 윤고은, 채사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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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의욕적인 마음으로 책 읽기를 다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 다짐이 실패로 돌아간 성급한(?)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겨우 2월이니 이제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 독한 마음으로 다시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을 것인가? 물론 어떻게 읽느냐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정답은 없다. 그런 게 있었으면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 들어가 이미 습득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니 그저 다들 내키는 데로 읽을 뿐이다. 그럼에도 책 좀 읽는다는 '고수'들은 분명 존재한다. 그들은 그 비법으로 '지식인'이 되고 '달변가'가 되어 책을 쓰고 강연을 하고 방송을 한다. 나아가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니 그 비법은 분명 들어둘만한 가치가 있다. 문제는 듣기만하고 써먹지 않는 게 우리의 가장 큰 문제이지만 또 모르지 연초니까 다들 비장한 각오로 변화를 각오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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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로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자전적 작품인 『이선 프롬』.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활약한 이디스 워튼은 미국 여성 작가들 중에서 순수 문학의 길을 걸은 최초의 작가다. 이 무렵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대중 소설을 쓰는 여성 작가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대다수 작품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잊혔다. 하지만 워튼의 소설들은 미국 문학사에서 정전의 반열에 올랐으며, 대표작 중 하나인 『순수의 시대』는 1921년 워튼에게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안겼다. 특히 1970년대 이후...
Published 10/08/20
동네서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책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섬에 있는 서점』. 서점주인, 출판사 영업사원, 편집자, 독자이자 이웃인 사람들, 그리고 작가까지 책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모든 종류의 사람이 주역으로든 단역으로든 등장하며 10여 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섬에 있는 작은 서점 ‘아일랜드 북스’의 주인 피크리는 얼마 전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산다. 성격도 까칠한데다 책 취향까지 까탈스러워, 그러잖아도 어려운 서점 운영은 더 어려워져만 간다. 책방을 접을까도 생각하지만 불행한 사건이 생기면서...
Published 09/28/20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두번째 이야기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백영옥 작가가 추억 속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를 웃음과 위로의 메시지로 전달한《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출간 이후 그 후 4년, 작가 백영옥이 〈빨강머리 앤〉의 프리퀄이자 앤의 어린 시절을 다룬 작품 〈안녕, 앤〉과 함께 돌아왔다. 사랑스러운 앤의 목소리를 빌어 그녀는 말한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지만, 여전히 넘어지고 배우며 자라는 중이니 서툴다는 이유로 자책하거나 좌절할 필요 없다고, 여전히 마음 여린 자신을 따뜻하게 달래주고 꼭...
Published 08/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