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여행할 때 듣고 읽어야지 하고 아껴두었던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을 드디어 듣고 읽었어요.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지요.
'이 안에 사표있다'라는 미생 한석율씨의 대사처럼 제 품속에 사표도 한 장씩 늘어나던 참이었거든요. 그래서 무작정 떠났어요.
혼자 다녀온 여행이여서 한국말이 그리울 때마다 이동할 때마다 머물던 아파트에 방음이 되지 않아 옆집 아저씨 중국어가 듣기 싫어질 때마다 계속 계속 반복해서 들었어요. 그런데 왜케 두 분다 이 방송에서 아주 드립들이^_^ ㅎㅎㅎㅎㅎㅎㅎㅎ 혼자 이어폰 낀 이방인 여자가 피식피식 웃어서 사람들이 쳐다볼 땐 조금 창피했어요. ㅋㅋㅋㅋ
항상 위로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여행도 동진 기자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도 마음을 다잡는데 큰 힘이 되었어요. 조금 더 버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삶의 노역을 버티게 해 주어서 감사드려요. :-)
또 여행책 해주세요! 김작가님은 좋아하지 않으신다지만 ㅋㅋㅋ 다음 여행을 위해 아껴놓을래요. :-)”Read full re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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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