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빨책을 거리를 걸으며 듣거든요 이어폰 귀에 꽂고 듣노라면 혼자라는 사실도 무색하게 혼자 키득거리다가 때때로 거의 박장대소 목전까지 다다를 적도 많은데, 이번 백석 평전 1부를 들으면서는 정 반대가 됐습니다 자꾸만 저의 눈에도 뜨거운 것이 핑 고이더라구요 평전을 읽으며 슬펐다고 내내 울면서 봤다고 하시던 두 작가님 따라서 울컥울컥거리다가 길거리의 사연인이 될 뻔 했습니다 백석 시의 따스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이 담긴 이번 방송이 이 가을과도 같아서 저에게 더 큰 울림을 주었어요 백석 시인에게로 향한 안도현 시인의 마음도 아주 많이많이 감동스러웠구요 어서 빨리 2부를 듣고 싶어요 좋은 방송 해 주셔서 늘 이동진의 빨간책방에게 고맙습니다 ^^”
이젠친구 via Apple Podcasts ·
South Korea ·
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