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6] 털이 조금 많은 동등한 생명체 '샤키'와 사는 평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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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조금 많은 동등한 생명체 샤키와 사는 평범한 이야기 “샤키와 밥을 지어 나눠 먹고, 같이 시간을 보내요. 산책을 같이하고,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가려고 하죠.” 반려동물과 사는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해봤지만 애월님과 대화하는 동안 “동등하다”라는 단어가 자주 떠올랐다. 애니멀 호더의 집에서 구조되고, 가장 약했던 개체라 병원에서 반년을 지낸 샤키는 잠시 임보처로 들렸던 애월님의 집에 영원히 자리 잡게 되었다. 선천성소뇌형성부전으로 떨림이 있고, 보행이 불편하지만 샤키와 동등한 생활을 해 나가는 샤키언니 덕에 샤키의 시간만 거꾸로 흐르듯 건강해지고, 활기차지고 있다. 니나귀에 나와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아픈 개와도 잘 지낼 수 있다. 아프다고 버리지 말고, 아프다고 입양 망설이지 말고 해보시라. 행복한 건 똑같다.”라는 말을 남긴 애월님의 샤키 자랑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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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셀럽 정진이 유명의 셀럽으로 거듭나다 나 무명의 셀럽 정진이 부산에서 서울로 왔다. 희박한 확율로 유선종양을 이겨냈다. 길에서 살다가 빼빼 마른 몸으로 어느 사무실을 기웃거렸는데 거기 아둄마의 보살핌으로 사무실에서 5년을 살다가 나를 못 잊어하는 아둄마의 딸 손에 이끌려 집냥이가 되었다. 그 날부터 아둄마는 나의 사람 엄마가 되었고, 엄마의 딸은 나의 언니가 되었다. 내가 이 집의 둘째 딸이 되기 전엔 강아지언니가 있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에 대해 1도 모르는 것 같지만 뭐- 이 가족들이 맘에...
Published 11/05/24
Published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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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08/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