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7] 두려운 것들을 이겨 낼 수 있게 만드는 '삐삐'라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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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두려운 것들을 이겨 낼 수 있게 만드는 '삐삐'라는 세상 출생한지 이틀만에 사람 손에 구조된 삐삐는 살 확율보다 죽을 확율이 높았다. 개와 살아봤지만 고양이는 처음인 남자와 여자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삐삐를 돌봤다. 지금 보면 너무 예쁜 고양이지만 고알못 시절이라 이렇게 못생기고 우는 고양일 누가 입양할까 싶어 삐삐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삐삐를 가족으로 맞이한 후 삐삐언니의 세상은 말로 다 담을 수 없이 크고 넓어졌다. 삐삐로 인해 밖의 고양이들이 보였고, 사료를 챙겨 길로 나설 용기를 생겼다. 삐삐와 비슷한 패리테일님의 오랑이를 따라가다 슬로우트립도 알게 되었고, 그 곳의 마당냥, 랜선너머 고양이들이 궁금해 비행기 공포증을 견뎌가며 제주도의 고양이를 보러 길을 떠나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이 삐삐가 만들어낸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가끔은 길냥이를 돌보는 일이 끝이 보이지 않고, 지치는 날도 분명 있지만 삐삐언니는 시간이 흘러도 길냥이 앞에 쭈그려 앉아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는 사람으로 남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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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셀럽 정진이 유명의 셀럽으로 거듭나다 나 무명의 셀럽 정진이 부산에서 서울로 왔다. 희박한 확율로 유선종양을 이겨냈다. 길에서 살다가 빼빼 마른 몸으로 어느 사무실을 기웃거렸는데 거기 아둄마의 보살핌으로 사무실에서 5년을 살다가 나를 못 잊어하는 아둄마의 딸 손에 이끌려 집냥이가 되었다. 그 날부터 아둄마는 나의 사람 엄마가 되었고, 엄마의 딸은 나의 언니가 되었다. 내가 이 집의 둘째 딸이 되기 전엔 강아지언니가 있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에 대해 1도 모르는 것 같지만 뭐- 이 가족들이 맘에...
Published 11/05/24
Published 11/05/24
니나귀가 당신 삶에 끼친 작은 영향력(feat. 송이, 수이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자극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그 자극 속에 “니나귀”도 있다. 자극을 받은 당신은 감정적으로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행동적으로는 길냥이에게 다정해지고, 마주치는 멍이들에게 친절해지며 더 나아가 구조단체에 후원을 하고, 실종된 타인의 반려동물을 발 벗고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이 감정과 행동의 발단엔 분명 니나귀가 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담고싶었다.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Published 08/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