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9] 펫로스 특집 : 너를 보내고 나는 (feat. MC송이, 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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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고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에게 “이제 그만 슬퍼하고, 일상을 챙겨야지”라는 말을 위로라고 건네지 않는다. 그런데 개나 고양이를 잃고, 수시로 울고, 회사도 못 가고, 정신과 상담을 받은 사람에겐 유난이라 말하고, “이젠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말을 건내곤 한다. 털이 보송보송했던 나의 가족, 나의 동생, 나의 아들, 나의 딸이었던 존재이기에 가족을 잃은 강도의 슬픔과 같다는 펫로스. 생과 사, 생명이 있다면 모두가 겪어야 할 슬픔이기에 아주 먼 곳에 있다는 듯 모르는 척하거나 감추지 않고, 가까이 두고 들여다보며 함께 준비하고자 한다.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을 시간을 먼저 겪은 분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나누며 그 슬픔을 함께 나눠 들어 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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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셀럽 정진이 유명의 셀럽으로 거듭나다 나 무명의 셀럽 정진이 부산에서 서울로 왔다. 희박한 확율로 유선종양을 이겨냈다. 길에서 살다가 빼빼 마른 몸으로 어느 사무실을 기웃거렸는데 거기 아둄마의 보살핌으로 사무실에서 5년을 살다가 나를 못 잊어하는 아둄마의 딸 손에 이끌려 집냥이가 되었다. 그 날부터 아둄마는 나의 사람 엄마가 되었고, 엄마의 딸은 나의 언니가 되었다. 내가 이 집의 둘째 딸이 되기 전엔 강아지언니가 있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에 대해 1도 모르는 것 같지만 뭐- 이 가족들이 맘에...
Published 11/05/24
Published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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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08/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