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4. 탕 왕이 극에게 묻다
1.4.a. 湯之問棘也是已(탕지문극야시이): 湯問棘曰(탕문극왈) : 「上下四方有極乎?(상하사방유극호)」 棘曰(극왈): 「無極之外(무극지외), 復無極也(복무극야).
1.4.b. 窮髮之北(궁발지북), 有冥海者(유명해자), 天池也(천지야). 有魚焉(유어언), 其廣數千里 (기광수천리), 未有知其修者(미유지기수자), 其名爲鯤(기명위곤).有鳥焉(유조언), 其名爲鵬(기명위붕), 背若泰山(배약태산), 翼若垂天之雲(익약수천지운), 搏扶搖羊角而上者九萬里(박부요양각이상자구만리), 絶雲氣(절운기), 負靑天(부청천), 然後圖南(연후도남), 且適南冥也(차적남명야).
1.4.c. 斥鴳笑之曰(척안소지왈): ‘彼且奚適也(피차해적야)? 我騰躍而上(아등약이상), 不過數仞而下(불과수인이하), 翺翔蓬蒿之間(고상봉호지간), 此亦飛之至也(차역비지지야), 而彼且奚適也(이피차해적야)?」
1.4.d. 此小大之辯也(차소대지변야). 故夫知效一官(고부지효일관), 行比一鄕(행비일향), 德合一君 (덕합일군), 而徵一國者(이징일국자), 其自視也(기자시야), 亦若此矣(역약차의).
1.4.a. 탕(湯) 왕이 극(棘)에게 물은 것도 이러하다. 탕 왕이 극에게 물어 말하길, “위아래 동서남북에 한계가 있는가?” 극이 말하길, “무극의 바깥도 무극으로 돌아온다.
1.4.b. 풀이 자라지 않는 북녘의 깊은 바다가 있는데, 하늘의 못(天池)라 한다. 거기 있는 물고기는 그 길이가 수천 리가 되어, 그것을 어림하는 자를 알지 못하니, 그 이름이 ‘곤’이다. 거기 있는 새는 그 이름이 ‘붕’인데, 등은 마치 태산 같고, 날개는 마치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아서,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솟아오르니 구만리요, 대기의 구름을 끊고, 푸른 하늘을 떠받치며, 그런 후에야 남쪽으로 옮겨가니, 이제 남녘의 깊은 바다로 이르려는 것이다.”
1.4.c. 작은 메추라기가 웃으며 말하길, ‘저것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이냐? 나는 뛰어 올라도 위로, 불과 몇 길 아래이고, 쑥대밭 사이를 빙빙 돌며 날아다니는 것이니, 이 또한 날아가 이르는 것인데, 저것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이야?’
1.4.d. 이것이 작은 것과 큰 것의 변별이다. 그러므로 무릇 지식이 한 관직을 맡을 만하며, 행실이 한 고을을 다스릴 만하고, 덕성이 한 나라의 임금에 부합하여, 한 나라를 거둘만한 자가, 그 스스로를 바라봄이 또한 이와 같을 따름이다.
철학적 대화 주제 : 부버 {나와 너}
∎ 근원어의 이중성에 의해 사람의 태도가 이중적이 되며, 세계도 이중적이 된다.
근원어의 하나는 ‘나-너’라는 짝말이고, 또 하나는 ‘나-그것’이라는 짝말이다.
사람의 ‘나’도 이중적이다. ‘나-너’의 나는 ‘나-그것’의 나와 다르다.
∎ 나 자체란 없다. ‘나-너’의 나와 ‘나-그것’의 나가 있을 뿐이다.
‘나’, ‘너’ 또는 ‘그것’이라 말할 때, 두 근원어 중 하나의 ‘나’가 거기에 존재한다.
근원어를 말하는 사람은 그 말 속에 들어가 선다.
∎...
Published 08/01/21
철학적 대화 주제 : 부버 {나와 너}
∎ 근원어의 이중성에 의해 사람의 태도가 이중적이 되며, 세계도 이중적이 된다.
근원어의 하나는 ‘나-너’라는 짝말이고, 또 하나는 ‘나-그것’이라는 짝말이다.
사람의 ‘나’도 이중적이다. ‘나-너’의 나는 ‘나-그것’의 나와 다르다.
∎ 나 자체란 없다. ‘나-너’의 나와 ‘나-그것’의 나가 있을 뿐이다.
‘나’, ‘너’ 또는 ‘그것’이라 말할 때, 두 근원어 중 하나의 ‘나’가 거기에 존재한다.
근원어를 말하는 사람은 그 말 속에 들어가 선다.
∎...
Published 07/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