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2. 제해라는 책
1.2.a. 『齊諧』者(제해자), 志怪者也(지괴자야). 『諧』之言曰(해지언왈): “鵬之徙於南冥也(붕지사어남명야), 水擊三千里(수격삼천리), 搏扶搖而上者九萬里(박부요이상자구만리), 去以六月息者也(거이육월식자야).”
1.2.b. 野馬也(야마야), 塵埃也(진애야), 生物之以息相吹也(생물지이식상취야). 天之蒼蒼(천지창창), 其正色邪(기정색사)? 其遠而無所至極邪(기원이무소지극사)? 其視下也(기시하야), 亦若是則已矣(역약시즉이의).
1.2.c. 且夫水之積也不厚(차부수지적야불후), 則負大舟也無力(즉부대주야무력). 覆杯水於坳堂之上(복배수어요당지상), 則芥爲之舟(즉개위지주). 置杯焉則膠(치배언즉교), 水淺而舟大也(수천이주대야).
1.2.d. 風之積也不厚(풍지적야불후), 則其負大翼也無力(즉기부대익야무력). 故九萬里則風斯在下矣(고구만리즉풍사재하의), 而後乃今培風(이후내금배풍). 背負靑天而莫之夭閼者(배부청천이막지요알자), 而後乃今將圖南(이후내금장도남).
1.2.a. 『제해(齊諧)』란 괴이한 일을 적은 책이다. 『제해』의 말씀에 이르기를, “붕이 남쪽 바다로 옮겨가는데, 파도가 쳐서 삼천리요, 회오리를 일으켜 솟아오르니 구만리니, 여섯 달을 가서야 쉬는 것이다.”
1.2.b. 아른거리는 아지랑이, 뿌연 먼지는, 생물의 숨결로서 서로 뿜어져 나온다. 하늘의 푸르고 푸르름, 그것은 본디의 빛깔인 것인가? 그것은 멀어서 끝닿을 데가 없는 것인가? 그 내려다보이는 것도 역시 마치 이와 같을 따름이다.
1.2.c. 또한 물의 쌓임이 두텁지 않으면, 큰 배를 떠받칠만한 힘이 없다. 잔의 움푹한 곳 위에 물을 채우면, 지푸라기도 배가 된다. 잔을 올려놓으면 바닥에 달라붙으니, 물은 얕고 배는 크기 때문이다.
1.2.d. 바람의 쌓임이 두텁지 않으면, 그것이 큰 날개를 떠받칠만한 힘이 없다. 그러므로 구만 리를 오르려면 바람이 그 아래에 있어, 이후에야 이제 바람을 불릴 수 있다. 등에 푸른 하늘을 떠받치니 가로막을 것이 없어, 이후에야 이제 장차 남쪽으로 가기를 꾀한다.
철학적 대화 주제 : 부버 {나와 너}
∎ 근원어의 이중성에 의해 사람의 태도가 이중적이 되며, 세계도 이중적이 된다.
근원어의 하나는 ‘나-너’라는 짝말이고, 또 하나는 ‘나-그것’이라는 짝말이다.
사람의 ‘나’도 이중적이다. ‘나-너’의 나는 ‘나-그것’의 나와 다르다.
∎ 나 자체란 없다. ‘나-너’의 나와 ‘나-그것’의 나가 있을 뿐이다.
‘나’, ‘너’ 또는 ‘그것’이라 말할 때, 두 근원어 중 하나의 ‘나’가 거기에 존재한다.
근원어를 말하는 사람은 그 말 속에 들어가 선다.
∎...
Published 08/01/21
철학적 대화 주제 : 부버 {나와 너}
∎ 근원어의 이중성에 의해 사람의 태도가 이중적이 되며, 세계도 이중적이 된다.
근원어의 하나는 ‘나-너’라는 짝말이고, 또 하나는 ‘나-그것’이라는 짝말이다.
사람의 ‘나’도 이중적이다. ‘나-너’의 나는 ‘나-그것’의 나와 다르다.
∎ 나 자체란 없다. ‘나-너’의 나와 ‘나-그것’의 나가 있을 뿐이다.
‘나’, ‘너’ 또는 ‘그것’이라 말할 때, 두 근원어 중 하나의 ‘나’가 거기에 존재한다.
근원어를 말하는 사람은 그 말 속에 들어가 선다.
∎...
Published 07/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