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4] 14세기 종교개혁의 배경
Listen now
Description
2015년은 한국교회로서는 기독교공식선교 130년을 맞는 해이며 종교개혁사로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종교개혁자 후스의 순교 6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 때 ‘맛있는 교회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종교개혁의 정신과 역사를 살피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기철목사로 대표되는 저항의 순교와 손양원목사로 대표되는 사랑의 순교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가 하나님과 맘몬 사이에서 본질을 잃고 위기에 직면한 이때에 교회 갱신을 위해 순교한 종교개혁자의 모습을 살피고 자성함으로써 백색순교신앙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1. 종교개혁의 역사적 배경 중세는 교황과 황제 사이의 권력 다툼이 내내 지속되던 시기였습니다. 십자군 원정의 실패와 로마제국의 몰락 등으로 세속권력이 교황권을 넘어서게 되자 마침내 교황권이 몰락하면서 교회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이 등장하게 되면서 점차 웅장한 건물과 피라미드 구조를 지닌 가시적 교회에서 벗어나 성도들이 공동체가 주를 이루는 비가시적 교회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됩니다. 이는 주권재민으로 정치권력을 설명한 마르실리우스의 주장을 교회에 적용한 것으로서 결국 교회란 평신도 중심의 공의회 형태로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며 이에 따라 세속 군주와 귀족 등이 중심이 된 평신도 협의체 즉 공의회가 1414년에 열렸고 이후 교회 운영의 큰 방향이 되었습니다. 2. 체코 프라하의 종교개혁 체코 프라하의 종교개혁은 14세기부터 시작되었는데 1세대인 그람시와 2세대인 야노브 그리고 3세대인 후스로 계승되었습니다. 체코의 종교개혁은 엘리트와 대중이 연합한 개혁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1세대 종교개혁자 그람시의 종교개혁 그람시는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서 성직자의 타락을 목도하고 사직하여 설교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고 교황을 적그리스도라 주장했으며 교회갱신을 통해 사회에 새로운 질서를 수립함으로써 예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그는 1372년 사회 하층민 300여명으로 교회 밖에 새로운 공동체인 새예루살렘 신앙공동체를 형성하였습니다. 이 공동체는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당시 교회에서 금기시되던 성만찬 중 분잔을 시행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의식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매우 개혁적이며 파격적인 사건으로써 이에 따라 교황청이 그람시의 교황청 출두를 요구하자 그는 자신의 입장을 변론하기 위해 교황청으로 가는 길에 객사하고 말았습니다.
More Episodes
Published 09/13/15
교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맛있는 교회사 이야기’ 마지막 순서는 교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입니다. 여기에는 기독교의 세계화도 포함됩니다. 이 때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한국교회는 자체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답해야만 합니다. ‘동양’이라는 단어는 서양인들이 만들어 규정하고 설명한 것 즉 우리 밖의 사람이 규정한 것이며 우리는 그 틀 안에서 우리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거기 머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정체성을...
Published 09/13/15
츠빙글리의 신학사상 츠빙글리는 한 마디로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종교개혁과 사회변혁을 이루려고 힘썼던 개혁가였습니다. 스위스연방체가 양분되며 카펠전쟁을 치르다가 전사하였지만 그의 신학사상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장로교로 대표되는 개혁교회를 이루었고 사회적으로는 아르투어 리히를 통해 경제윤리로 구현되었습니다. 츠빙글리의 경제 윤리 아투어 리히는 취리히 대학에 봉직한 기독교경제윤리학자로 1930년대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회변혁이 필수’라고 주장한 레온하르트 라가르목사의 강연회에 참석한 것이...
Published 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