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9] 찬송으로 듣는 교회사4 경건주의 운동과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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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년 중세교회의 타락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종교개혁교회는 그러나 백여년도 되지 못해 개혁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이는 신앙고백이 지리한 교회교육으로 전락했고 설교 또한 지리한 교뢰 설교로 전락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것이 경건주의운동입니다. 경건주의 운동은 복음서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사는 것이 신앙인의 책무라는 각성에서 출발했으며 독일에서 시작되어 영국과 미국에 영향을 끼쳤고 이는 세계복음화를 위한 선교운동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특히 영국으로 전해진 경건주의운동은 웨슬리 형제에게로 이어졌고 이들은 신대륙선교 등 열정적 선교에 헌신했는데 동생 찰스 웨슬리는 찬송을 통한 영향력 있는 전도운동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한편 최근 한국교회도 경건주의 운동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이씃ㅂ니다. 전통적으로 교회의 영적 성장은 교회의 위기 또는 어려움을 초래해왔는데 이는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을 상실한데서 오는 결과였습니다. 한국교회 또한 양적성장의 결과 사회적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고 사회의 냉소적 비판의 대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대안세력을 자처하는 이단 발흥의 빌미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믿음과 행함의 불일치에 주목하여 경건주의 운동을 통해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건주의운동을 드러내는 찬송으로 찰스 웨슬레가 만든 찬송 ‘천부여 의지 없어서’가 대표적입니다. 성서에 기반을 둔 구체적 가사와 음악적 소양이나 학습 시간 없이도 따라 부를 수 있는 민요를 차용한 곡조가 특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경건주의 운동은 말씀을 믿을 뿐 아니라 말씀을 행함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면서 회개에 이르고 이는 개인의 헌신으로 나타나며 헌신의 방법으로 복음 전파에 나서는 선교가 선택된 것입니다. 이는 사나 죽으나 자신은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신앙의 정착지인 것입니다. 이러한 헌신과 선교는 북미대륙을 거쳐 구한말 조선에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결과로 나타났는데 숱한 선교사들 가운데 일가족의 생명을 바친 선교 사례로서 홀선교사 일가족의 헌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족과 친분을 갖고 있던 찬송가 작사자 크로스비 여사의 찬송 ‘주 예수 넓은 품에’를 통해서 헌신의 참된 신앙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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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09/13/15
교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맛있는 교회사 이야기’ 마지막 순서는 교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입니다. 여기에는 기독교의 세계화도 포함됩니다. 이 때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한국교회는 자체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답해야만 합니다. ‘동양’이라는 단어는 서양인들이 만들어 규정하고 설명한 것 즉 우리 밖의 사람이 규정한 것이며 우리는 그 틀 안에서 우리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거기 머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정체성을...
Published 09/13/15
츠빙글리의 신학사상 츠빙글리는 한 마디로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종교개혁과 사회변혁을 이루려고 힘썼던 개혁가였습니다. 스위스연방체가 양분되며 카펠전쟁을 치르다가 전사하였지만 그의 신학사상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장로교로 대표되는 개혁교회를 이루었고 사회적으로는 아르투어 리히를 통해 경제윤리로 구현되었습니다. 츠빙글리의 경제 윤리 아투어 리히는 취리히 대학에 봉직한 기독교경제윤리학자로 1930년대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회변혁이 필수’라고 주장한 레온하르트 라가르목사의 강연회에 참석한 것이...
Published 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