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 한국 개신교 130년 - 한국교회와 여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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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와 해방 이후 교회여성 이미 살펴본 것과 같이 장로교 안에서는 함남노회에서 청원되고 가결된 여성들의 치리권 청원이 1933년과 이듬해 거푸 부결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는 여성치리권 찬반 목회자의 기독신보 기고가 논쟁으로 발전하며 끝내 찬성론자의 주장 철회가 마감되면서 교회내 여성관련 질서가 봉건주의 질서로 회귀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의 보수회귀 성향과 보수성은 5년후 신사참배 결의로 무너졌고 끝내 한국교회의 소멸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때 교회 여성들은 상위기관인 총회 의결을 정면 거부하거나 침묵함으로서 소수의 남은 자가 되어 신앙 양심과 신앙의 순결을 지켜 후일 교회 재건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 북한교회는 공산세력과의 투쟁으로 신사참배 결의를 참회할 기회를 놓쳤고 남한교회는 이 문제를 놓고 분열을 거듭하며 참다운 참회에 이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전도회는 이와는 반대로 일치의 역사, 살리는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수면 아래 머물던 여전도회전국연합회를 재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역대 회장들의 수고와 공로가 매우 헌신적이었으며 그 결과 교회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서울여자대학교를 설립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정치적으로 건국을 위한 입법위원 가운데 교회여성이 다수 참여하여 남녀평등에 입각한 입법 건의안을 발의하였고 195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궐기대회를 열어 사회 윤리와 남녀평등의 정신에 부합하는 후보의 지지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즉 1920년대 YWCA와 조선여자기독교절제회 등을 통한 교회여성의 아름다운 유산은 1950년대 되살아 나 건국정신에 남녀평등의 정신이 반영되고 가부장적 가족질서를 타파하며 사회윤리를 정화하는 운동으로 승계되었고 교회 내적으로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를 재건하여 신사참배 이후 소멸된 한국교회를 재건하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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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09/13/15
교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맛있는 교회사 이야기’ 마지막 순서는 교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입니다. 여기에는 기독교의 세계화도 포함됩니다. 이 때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한국교회는 자체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답해야만 합니다. ‘동양’이라는 단어는 서양인들이 만들어 규정하고 설명한 것 즉 우리 밖의 사람이 규정한 것이며 우리는 그 틀 안에서 우리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거기 머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정체성을...
Published 09/13/15
츠빙글리의 신학사상 츠빙글리는 한 마디로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종교개혁과 사회변혁을 이루려고 힘썼던 개혁가였습니다. 스위스연방체가 양분되며 카펠전쟁을 치르다가 전사하였지만 그의 신학사상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장로교로 대표되는 개혁교회를 이루었고 사회적으로는 아르투어 리히를 통해 경제윤리로 구현되었습니다. 츠빙글리의 경제 윤리 아투어 리히는 취리히 대학에 봉직한 기독교경제윤리학자로 1930년대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회변혁이 필수’라고 주장한 레온하르트 라가르목사의 강연회에 참석한 것이...
Published 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