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소참] 241. 버리기 힘든 고질적인 번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Description
우울증, PTSD, 공황장애, ADHD 등의 정신적 병들의 증상들은 특정 조건(뇌의 화학적 구조적 이상 등등)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 사람이 본인 노력과 의지로 통제가 안 되는, 조건 따라 일어난 현상이고, 그런 의미에서 그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것들은 병일 뿐이기에 잘 치료가 되면 사라지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그 사람 본성 자체라고 하기도 힘들지요. 그렇게 그 질병들은 내 맘대로 통제되지 않고, 조건이 변하면(치료되면) 사라져 버리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무아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그런 병들의 증상들이 가져오는 각종 해로운 결과들은 환자 개인이 겪어내야만 합니다. 즉 환자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병이고, 그 환자의 본성 자체라고 하기 힘든 것이지만, 그에 따른 해로운 결과는 환자가 겪어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무아지만, 해로운 법들입니다. 분명 나라는 실체는 없지만 그 해로운 작용은 있지요.
그런데 한 수행자가 고분분투하는 매우 고질적인 번뇌들 또한 비슷한 속성을 가집니다. 강력한 수행력이 있으면 충분히 제압하고 버릴 수 있지만, 현재 자신의 수행력 (지혜, 삼매, 노력의 힘 등등)이 충분히 강하지 않은 조건에서, 해당 번뇌가 일어나기 쉬운 강한 경계가 지속해서 반복되면, 번뇌는 쉽사리 일어나게 됩니다.
분명 수행하면 버릴 수 있는 번뇌이지만, 지금 자신의 조건(낮은 수행력 + 강한 경계)에서는 아직 제어하고 버리는 게 되지 않는, 제발 사라졌으면 바라도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무아인 법입니다.
하지만 그 번뇌로 인해 생기는 각종 괴로운 과보들은 본인과, 그리고 타인이 함께 겪어야만 합니다. 나도 괴롭지만, 주변 타인들도 너무 힘들게 하지요.
이럴 때 수행자는 번뇌를 버리기 위해 노력하다가도, 자꾸 반복해서 일어나는 번뇌에 좌절감이 들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지게 됩니다.
이런 고질적인 번뇌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루어야 할까요? 이번 월요소참에서 알아봅니다.
◆ Timeline
00:00 우울증은 단지 병일 뿐, 내 본성이 아니다. 하지만 해롭다.
05:59 고질적인 번뇌는 조건발생으로 나, 내 것은 아니지만, 해롭다
11:36 고질적인 번뇌는 수용하면서, 그 과보는 화 없이 견디고 인욕해야 한다.
◆ Tag
#우울증 #고질적인_번뇌 #무아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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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line
00:00 Q.종교가 다른 가족에게 불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01:47 상대방의 조건을 먼저 존중해줘야 합니다
02:20 Q.제가 수행을 통해 변화하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03:00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만 상대에게 강요할 순 없습니다
04:35 Q.인과의 두려움을 알 수 있게 하는 윤회를 알려주는 방법이 좋을까요?
04:45 삶에서 현실적인 괴로움을 덜 수 있는 유익함을 전하기
◆ tag
#종교 #불교 #초기불교 #가족
◆ 제따와나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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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21/24
생각하는 것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실제로 일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건 해로운 일이니까 하지 말아야지 생각해도 화가 나면 거친 말을 하게 되고, 이건 유익한 일이니까 해야지 생각해도 보시를 하려고 하면 인색함이 올라와 하기 힘들어지지요.
그래서 수행은 생각하는 것과,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번 법문에서는 팔정도 수행을 통해 바른 견해를 시작으로, 바른 생각에 맞춰 말과 행동도 바르게 되는 과정, 그리고 그렇게 바로 잡힌 언행이 다시 마음상태에 영향을 주며 수행이 진전되어나가는...
Published 11/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