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폴란드의 풍차 _ 장 지오노 : 이거 너무 가혹한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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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의 풍차 - 지은이 : 장 지오노 * INDEX 00:02​​​​ 채널북스 Comment & 리뷰 09:54 오디오북 Audiobook * 본 영상은 도서의 대체제가 될 수 없으며, 미리보기 부분을 일부 낭독한 영상입니다. 도서를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책소개 전후의 비극적 세계관을 반영한 장 지오노의 후기 대표작 장 지오노 작품세계는 크게 두 시기로 구분된다. 전기는 남프랑스의 전원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합일을 이룬 조화로운 삶을 예찬하는데 할애되고 있다. 작가의 범신론적이고 신화적인 우주관은 당시 정신적인 가치의 추구를 갈망하던 많은 젊은이들의 추종을 받게 되고, 그의 사상은 나아가 '인간은 자연의 질서에 순응해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생명의 원초적인 근원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오니즘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양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지오노는 커다란 사상적 굴곡을 겪게 된다. 지금까지 인간을 위협하던 가장 큰 힘으로 인식되던 자연은 집단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인간 군상의 폭력성 앞에 그 권좌를 내주게 되는 것이다. 후기의 작품에서 자연은 더 이상 평화로운 안식처가 아니라 인간이 무력하게 감수해야하는 잔혹하고 적의에 가득 찬 힘으로 나타나고, 그에 덧붙여 교활한 인간 존재의 이면이 더욱 부각되기 시작한다. 요컨대 지오노의 전기 작품들이 소박한 환경보호론적 이상주의를 대변한다면 후기 작품들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숙명적인 힘과 맞선 인간의 모험을 통해 숭고한 정신성의 추구로 기울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사상적 변화의 중심에 바로 이 작품이 자리잡고 있다. 『폴란드의 풍차』에서 지오노는 종래의 시적 이미지나 은유를 버리고 갖가지 사건들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펼쳐놓고 있다. 주요 인물은 예전처럼 자연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 속의 인간이며 아울러 주제도 더 이상 인간과 세계의 조화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운명의 관계가 취급되고 있다. 그것은 청년 시절의 지오노가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 등을 읽으며 머릿속에 각인시켰던 인간의 숭고한 존재론이 발현된 것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그 줄거리만을 보더라도 5대에 걸친 코스트 가문의 죽음을 다룬 뚜렷한 비극의 성격을 띠고 있다. 폴란드의 풍차라는 한 영지의 소유자인 조제프씨를 소개하면서 이야기는 그곳에 처음으로 정착한 코스트 가문의 비극을 환기하고 있다. 코스트는 사고로 아내와 두 아들을 연달아 잃고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피해 이곳에 정착하다. 남아있는 혈육인 두 딸을 운명의 운명의 잔인한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하는 그녀들을 너무도 평범한 가문의 형제에게 시집 보낸다. 그녀들에게 내려진 운명의 저주가 희석되기를 바란 것이다. 그러나 평화로운 나날도 잠깐 결혼한 자매가 낳은 아들딸들이 다시 사고로 죽어가면서 이들 가문의 저주는 대물림된다. 마을 사람들은 살아있는 그들을 유령이라 부르며 경계하고 철저한 격리와 비아냥 속에서 그 존재를 무시한다. 코스트의 증손녀인 쥴리는 또래 아이들의 놀림과 괴롭힘 때문에 갑작스런 경련을 일으켜 아름다운 얼굴 반쪽이 흉하게 일그러지는 사고를 겪게 된다. 그런 그녀를 불행 속에서 구해준것이 바로 조제프씨이다. 그는 마치 메시아와 같이 등장하여 음울한 영지 폴란드의 풍차를 지상의 낙원으로 가꾸어놓는 마법의 수완을 발휘한다. 그러나 이런 행복도 잠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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