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첼리스트 이현정 자유로운 음악 언어를 구사하는 첼리스트 이현정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시대 악기 전문 연주자로서 각 시대에 걸 맞는 악기 구성과 해석에 빼어나다. 2005년 귀국 이후, 매 번 다양한 주제를 선택하여 진행한 열 두 번의 독주회를 통해 성의 있고 완벽을 추구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탄탄한 매니아 층을 확보하였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진행하였던 렉쳐 리사이틀 ‘J.S.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엿보기’시리즈를 기획하여 음악의 본질을 고수하려는 전통적 이상과 현실적인 음악의 발전을 함께 논의하면서 설득력 있는 강의와 단단하고 다채로운 음색으로 정갈한 연주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독주뿐만이 아니라, 통주 저음 연주자로서 지기스발트 쿠이겐, 데이비드 심슨, 노엘 스피트, 히데미 스즈키, 료 테라카도, 알프레도 베르나르디니, 캐나다 타펠 무직(진 라몬), 벤자민 알라르 등 바로크 음악의 거장들과 호흡하며 뚜렷한 바로크 첼리스트의 고고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2월에는 한국어판 번역본(풍월당)을 출간하여 한국의 고음악 발전에 또 한 차례 큰 획을 그었다. 선화예고 졸업(1989) 후 도불, 15년간 파리에서 수학하며(뤼 말메종 국립음악원, 파리 고등음악원) 꾸준한 예술 활동을 펼쳐 왔고, 자세 관련 재교육 기법인 알렉산더 테크닉을 수련하여 프랑스 APTA 공인, 전문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2004). 현재,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