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보지기에게 물어보세요] 마보 가족 여러분, 많은 마보 가족분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보듬어 주기도 했던 정희님의 사연을 들어보셨나요? 늦은 밤 어느 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때 정희님은 용감하게 마보에 손울 내미셨고, 그 날 보내주신 정희님의 사연은 마보 가족분들에게 전해져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어루만지는 선한 영향력의 공명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오늘은 그런 정희님이 보내주신 안부인사이자 마보가족분들에게 드리는 감사인사입니다. 마보가족 여러분,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마음챙김 명상을 시작하고 누군가의 안부를 진심으로 물을 수 있는 여러분들 모두가 참 멋지십니다. ...중략...맞아요, 마보지기 님. 역설적이게도 저의 일상은, 변했지만 변하지 않았어요. 앞에서 말씀드렸듯, 변할 것만 같았는데 다시금 곤두박질 친 순간도 있지요. 그래도 괜찮아요. 더는 스스로를 숨기지 않을 것이기에, 바보처럼 사랑할 줄 알게 되었기에, 잘하진 못해도 배울 수 있음이 너무나 감사하기에. 돌이켜보면 무의미했던 시간이란 없었고, 죽고만 싶었던 시절조차 우습게도 나를 성장시켰으므로......그러니, 마법처럼 모든 게 좋아지지 않았더라도 괜찮아요. 때론 흔들리고, 때론 어둠에 가려지는 저의 생의 빛이, 오래오래 저를 지켜 줄 거예요. 아무래도 저는 스스로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어 편지를 적게 되었나 봐요. 그리하여 마보지기 님, 유난히 추웠던 저의 겨울밤. 그때 마보지기 님께서 손을 맞잡아 주신 덕에 저는 여전히 살아 있어요. 아니, 살고 있어요. 이제는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가고 있어요. 저의 안부를 물어 주신 마보가족 분께도 감사합니다. 모든 응원과 위로가 힘이 됐지만요, 그 댓글은 유독 따사로웠어요. 얼굴도 모르는 저를 궁금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