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살롱70 : 영화 '물숨'…그냥 해녀 이야기가 아니다 (2016.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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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6년 9월 말, 전국 71개관에 주목할만한 한 다양성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다큐멘터리 '물숨'이라는 영화인데요, 제주 우도 해녀의 삶을 7년여에 걸쳐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가 대본을 쓰고 제주와 인연이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씨가 음악을 맡아 더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목동살롱' 70회에서는 영화 '물숨'의 고희영 감독과 황도철, 이병주 촬영 감독을 초대해 10년 가까운 제작 기간이 소요된 제주 해녀 영화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희영 감독은 자신이 제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해녀 할머니들을 설득해 촬영에 들어가기까지만도 2년의 세월이 걸렸다며, 한 두 명의 해녀를 찍어 공개한 지금까지의 다큐멘터리와 달리 '물숨'은 제주 우도의 두 마을의 수십 명 해녀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유일한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황도철, 이병주 두 촬영 감독도 이 영화는 연출 장면이 거의 없는 '기다림'의 영화였다며 지상과 수중에서 해녀 촬영에 관련해 진지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또 이 영화의 해외배급판을 영어 더빙한 안현모 기자도 출연해 이 영화를 본 소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스페인 출신의 유명 화가 에바 알머슨이 이 영화를 보고 해녀 그림을 그리게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2016. 9.3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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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주연 이윤기 감독의 영화 '어느날'. 보험회사 직원인 강수(김남길)의 눈에만 보이는 식물인간 여자 미소(천우희)의 영혼. 미소의 실제 몸은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이지만 영혼상태로 다닐 때의 모습은 강수만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의 영화였지요. 영화 포스터만 보면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게 되지만 실은 힐링과 치유를 전해주는 영화. ● 스위트 스완 (공공미술) 석촌호수에 2017년 4월, 화목한 백조 가족이 놀러왔습니다.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에 이은 새로운 공공미술...
Published 0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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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07/30/21
고도원 작가는 매일 수백만 명에게 아침 편지를 보냅니다. 편지를 읽은 독자들은 아침마다 힐링의 기분을 맛보기도 인생의 작은 전환점을 맞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절대고독을 피하거나 외면하려 하지 말고 에너지를 얻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라는 고도원 작가. 그가 2017년 봄에 내놓은 신작 ‘절대고독(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시간)’은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됩니다. 절대고독의 시간에 책의 아무 장이나 펼쳐서 읽어보면 내 마음에 딱 걸리는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그 구절을 읽는 순간 마음의 전환이 시작되고 힐링이...
Published 07/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