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살롱 76 : '대세는 백합', '게임회사 여직원들'의 감독 윤성호 (20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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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홍상수 감독님이 꼭 제가 사는 동네를 좇아다니면서 영화를 찍더라구요"(웃음) "하지만 저는 홍상수 감독님보다 훨씬 더 생활밀착형의 작품을 만들죠. 제 영화나 드라마에는 과장된 게 없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홍상수 감독님과는 확실히 달라요" '독립영화'라고 하면 왠지 딱딱할 것 같고, 무거울 것 같고, 진지할 것 같다는 고정 관념이 있지요. 하지만 2016년 목동살롱 67회에서 다룬 흥미로운 독립영화 '범죄의 여왕'이 그렇듯, 모든 독립영화가 다 '독립영화스러운' 것은 아니랍니다. '범죄의 여왕'과는 또다른 차원에서 고유의 독립영화와 웹드라마 스타일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독립영화 감독이 있었습니다. 많은 상을 받은 '은하해방전선'(2007)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대세는 백합'(2015), '게임회사 여직원들'(2016)같은 웹 드라마로 고유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윤성호 감독. 그가 바로 2016년 11월말 목동살롱 76회의 초대 손님입니다. '우익청년 윤성호'(2004)같은 어찌보면 짤방같기도 한 예산 10만원짜리 저예산 독립영화부터 '두근두근 시국선언'같은 '두근두근' 시리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같은 웹드라마로 그는 투사형 독립영화 감독이 아닌 생계형 명랑 독립영화 세계를 열어왔습니다. 윤성호 감독의 작품들을 텍스트로, 그의 작품세계와 화제작들을 둘러싼 뒷이야기들을 나눠보았습니다. '막 불혹을 넘어선 청년 감독' 윤성호의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입담, 그리고 '늙음'에 대한 그의 고민까지 함께 들어 보시죠. (2016. 11.2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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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주연 이윤기 감독의 영화 '어느날'. 보험회사 직원인 강수(김남길)의 눈에만 보이는 식물인간 여자 미소(천우희)의 영혼. 미소의 실제 몸은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이지만 영혼상태로 다닐 때의 모습은 강수만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의 영화였지요. 영화 포스터만 보면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게 되지만 실은 힐링과 치유를 전해주는 영화. ● 스위트 스완 (공공미술) 석촌호수에 2017년 4월, 화목한 백조 가족이 놀러왔습니다.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에 이은 새로운 공공미술...
Published 08/06/21
여러분들은 어떨 때 내 마음이 지옥이다 라고 느끼시나요? 보통의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늘 지옥 같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고 합니다. 지옥까지 갈 정도의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지옥이라고 느낀다는 겁니다. 왜 사람들의 마음속은 대체로 지옥일까요. 이런 지옥 같은 우리 마음에 확 꽂히는 책 한권이 설렘을 안겨줍니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직업 ‘심리기획자’ 이명수 작가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입니다. 2017년 4월초 목동살롱에서 이명수 작가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2017. 4.1 방송)  ART19...
Published 07/30/21
고도원 작가는 매일 수백만 명에게 아침 편지를 보냅니다. 편지를 읽은 독자들은 아침마다 힐링의 기분을 맛보기도 인생의 작은 전환점을 맞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절대고독을 피하거나 외면하려 하지 말고 에너지를 얻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라는 고도원 작가. 그가 2017년 봄에 내놓은 신작 ‘절대고독(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시간)’은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됩니다. 절대고독의 시간에 책의 아무 장이나 펼쳐서 읽어보면 내 마음에 딱 걸리는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그 구절을 읽는 순간 마음의 전환이 시작되고 힐링이...
Published 07/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