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살롱 78 : ‘블랙리스트’와 함께 돌아보는 2016 문화계 소식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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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천경자 화백은 생전, “이 그림은 내 자식이 아니야”라고 말하곤 했다죠. 화백 본인은 “그리지 않았다”는데, 검찰은 “천 화백이 그린 게 맞다”고 판단한 희대의 그림 ‘미인도’ 말입니다. 그런데, 이 ‘미인도’를 직접 눈으로 처음 보게 되면, 무엇보다 작품의 ‘이것’에 적잖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는데요. 한국 미술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인도 진실게임’의 뒷얘기를 비롯해 2016년 한 해 우리 문화계의 주요한 이슈들을 SBS 생활문화부 기자들과 함께 되짚어봤습니다. 그런데 블랙리스트는요? 2016년 세밑 문화계를 강타한 다섯 글자는 바로 ‘블/랙/리/스/트’. 박영수 특검이 당시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전면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현장에서 파헤친 취재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2016년12월26일, 언론사 최초로 문제의 ‘블랙리스트’ 문건을 특종보도한 SBS 특별취재팀 기자로부터 박근혜 정부 문체부가 개입한 ‘예술 검열’의 실상을 들어봤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의 일을 지금 들어보면 느낌이 새롭습니다. (2016. 12.3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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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주연 이윤기 감독의 영화 '어느날'. 보험회사 직원인 강수(김남길)의 눈에만 보이는 식물인간 여자 미소(천우희)의 영혼. 미소의 실제 몸은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이지만 영혼상태로 다닐 때의 모습은 강수만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의 영화였지요. 영화 포스터만 보면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게 되지만 실은 힐링과 치유를 전해주는 영화. ● 스위트 스완 (공공미술) 석촌호수에 2017년 4월, 화목한 백조 가족이 놀러왔습니다.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에 이은 새로운 공공미술...
Published 08/06/21
여러분들은 어떨 때 내 마음이 지옥이다 라고 느끼시나요? 보통의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늘 지옥 같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고 합니다. 지옥까지 갈 정도의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지옥이라고 느낀다는 겁니다. 왜 사람들의 마음속은 대체로 지옥일까요. 이런 지옥 같은 우리 마음에 확 꽂히는 책 한권이 설렘을 안겨줍니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직업 ‘심리기획자’ 이명수 작가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입니다. 2017년 4월초 목동살롱에서 이명수 작가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2017. 4.1 방송)  ART19...
Published 07/30/21
고도원 작가는 매일 수백만 명에게 아침 편지를 보냅니다. 편지를 읽은 독자들은 아침마다 힐링의 기분을 맛보기도 인생의 작은 전환점을 맞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절대고독을 피하거나 외면하려 하지 말고 에너지를 얻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라는 고도원 작가. 그가 2017년 봄에 내놓은 신작 ‘절대고독(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시간)’은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됩니다. 절대고독의 시간에 책의 아무 장이나 펼쳐서 읽어보면 내 마음에 딱 걸리는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그 구절을 읽는 순간 마음의 전환이 시작되고 힐링이...
Published 07/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