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난쟁이'와 '십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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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수구 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하고 나서면서,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자문그룹격으로 알려진 이른바 '7인회'가 수면 위에 떠올랐다. '7인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최병렬 전 대표, 안병훈 전 조선일보 발행인, 김용갑 전 의원, 김기춘 전 장관, 현경대 전 의원, 강창희 의원 등 유신시절에 주요 요직을 맡았던 원로인물들이다. 특히 "실제로 7인회가 이번 19대 공천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얘기까지 회자되면서, 지난 18대 총선 당시 공천권을 좌지우지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6인회'와도 비교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의 입'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이야기를 왜 여기에다 갖다 붙이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들도 '6인회'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인데... 하지만 "7인회가 지난번 대선처럼 크게 역할해 좌지우지한다면 굉장히 염려된다는 말을 들었다"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말처럼, 대선이 다가오면서 7인회의 위상과 역할도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6인회'와의 비교조차 거부한 '박근혜의 7인회', 그들의 면면을 짚어봤다. [기획 / 제작 : 이재준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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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취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담당하는 취재진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유는 박 후보 캠프 측에서 과도하게 취재진들의 접근을 막고 있기 때문. 일례로 지난 10일 박 후보와 김문수 경기지사의 첫 단독 회동을 취재하기 위해 담당 취재진들이 수원 경기도청을 찾았지만 도청에 도착하고 나서야 캠프 측은 집무실이 좁다는 이유로 수많은 취재진 중 오직 기자 4명만이 회동장소에 들어갈 수 있으며 질의응답도 없다고...
Published 10/10/12
"'진보는 분열한다'는 역사의 규정을 다시 증명하고 확인해 버렸다" 통합진보당 분당이 현실화하자 지난 10일 강기갑 당시 당 대표가 눈물을 흘리며 한 말이다. 지난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통진당. '부정이 개입된 경선을 거친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 총사퇴'가 수습책으로 제시됐지만, 이석기·김재연 의원으로 상징되는 당권파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했다. 게다가 최악의 당내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통진당은 점점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시도마저 김제남...
Published 09/13/12
엄연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억지가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을 계기로 더욱 극렬해지면서 한·일 외교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치인 등의 독도·과거사 관련 망언은 오히려 정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가 일본군에게 폭행, 협박을 받아 강제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 있다면 한국이 내놔야 한다"라고 망언을 쏟아내면서 외교 문제를 넘어 양국 간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 주요 인사들의 망언 도발 역사를...
Published 08/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