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식 '사과'와 '구국혁명'
Listen now
Description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이에 야권 인사들은 "정작 유신체제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답은 없었다"며 "민주 인사들을 산업재해 피해입은 사람처럼 취급하느냐"고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의 '모호한' 사과는 이번뿐이 아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2007년에도 "아버지 시대에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과 그 가족분들에게 항상 송구스럽다"며, 1970년대 민주 인사였던 고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를 직접 방문하기까지 했는데... 거듭되는 박 위원장의 '사과'에도 끊임없이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는 원인을 짚어봤다. [기획/제작 : 이재준 김송이 기자]
More Episodes
18대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취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담당하는 취재진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유는 박 후보 캠프 측에서 과도하게 취재진들의 접근을 막고 있기 때문. 일례로 지난 10일 박 후보와 김문수 경기지사의 첫 단독 회동을 취재하기 위해 담당 취재진들이 수원 경기도청을 찾았지만 도청에 도착하고 나서야 캠프 측은 집무실이 좁다는 이유로 수많은 취재진 중 오직 기자 4명만이 회동장소에 들어갈 수 있으며 질의응답도 없다고...
Published 10/10/12
"'진보는 분열한다'는 역사의 규정을 다시 증명하고 확인해 버렸다" 통합진보당 분당이 현실화하자 지난 10일 강기갑 당시 당 대표가 눈물을 흘리며 한 말이다. 지난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통진당. '부정이 개입된 경선을 거친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 총사퇴'가 수습책으로 제시됐지만, 이석기·김재연 의원으로 상징되는 당권파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했다. 게다가 최악의 당내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통진당은 점점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시도마저 김제남...
Published 09/13/12
엄연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억지가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을 계기로 더욱 극렬해지면서 한·일 외교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치인 등의 독도·과거사 관련 망언은 오히려 정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가 일본군에게 폭행, 협박을 받아 강제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 있다면 한국이 내놔야 한다"라고 망언을 쏟아내면서 외교 문제를 넘어 양국 간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 주요 인사들의 망언 도발 역사를...
Published 08/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