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아웃, 새누리 해산?
Listen now
Description
이른바 '트위터 막말' 파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민주당 김광진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9일 김광진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바로 다음 날인 30일에는 새누리당 초선의원 5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진 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누가 봐도 막되 먹은(?) 김광진 의원의 '트윗질'을 물고 늘어지는 새누리당이지만, 새누리당에도 '막되 먹음'이 낙인처럼 짙고 깊게 찍힌 지 이미 오래다. 17대 총선 뒤끝인 2004년 8월 28일 전남 곡성에서 열린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공연된 연극 '환생경제'는 그야말로 막되 먹음의 결정판이었다. 새누리당 의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가 자당 의원들과 지역 주민 앞에서 펼친 환생경제는 시종 저질 욕설과 막말 등으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하했다. 총선에서 패배해 제2당으로 밀려난 새누리당이 자중하고 근신하기는커녕 자신들을 제1당 자리에서 내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조롱하며 희희낙락한 것이다. 당시 취재진의 카메라에는 주민들 사이에서 소속 의원들의 저질 연극을 보며 파안대소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아무리 '과거의 일'로 치부해도 일반 국민의 상식과 도덕에 어긋나는 국회의원의 황당한 트윗질이 거센 사퇴 요구를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당 전체가 한통속으로 현직 대통령을 능멸한 정당이 의원 개인의 막말을 문제 삼는 것은 영 어색하기만 하다.
More Episodes
Published 11/25/12
"저는 오늘로...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지난 25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입에서 '대통령직 사퇴' 발언이 나오는 순간 장내가 크게 술렁거렸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박근혜 후보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고 자신의 이전 발언을 바로잡았지만, 이어 나온 발언이 황당함을 더했다. "제가 뭐라 그랬습니까?" 한 달여 전인 지난 10월 21일에도 유사한 장면이 연출됐다.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국가 헌납 과정에서...
Published 11/25/12
검찰 행태가 참으로 가관이다. 이광범 특별검사팀에 의해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검찰 수사가 대통령 봐주기 엉터리 수사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나, 검찰은 그야말로 '개망신'을 당했다. 부장검사급 검찰 간부는 확인된 액수만 무려 9억 원대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다시 한 번 검찰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새내기 검사가 여성 피의자와 검사 사무실에서 성 접촉을 갖고, 이후 외부에서 성관계까지 맺어 온 국민을 경악시켰다. 검찰 발 '막장 드라마'가 이어지자, 시민사회와 정치권 등의...
Published 11/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