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낭독] 게오로그 짐멜 : 근대 세계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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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습적인 도덕의식에서 나오는 협소한 양자택일, 즉 자신의 안녕을 배려해야 하는가, 다른 사람의 안녕을 배려해야 하는가를 니체는 한참 넘어선다. 인간의 완성, 그가 가진 특징의 객관적 높이가 목표이다. 이는 모든 주관성과 그것의 단순한 감정을 초월하는 완전히 객관적인 이상이다. 이 이상의 내용은 인간의 특징을 구성하며 인간의 특징이 다양하게 고양된 상태를 의미한다. 인간은 고귀한 지조와 승리하는 강력한 육신과 영혼, 심화된 사고와 의지를 지닌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객관적으로 가치 있는 것이다. 세계에 있었으나 미처 깨닫지 못한 철학의 영광을 위한 방송 두 남자의 철학 수다 게오로그 짐멜 명문낭독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도서출판 길에서 출간한 게오로그 짐멜 두 번째 선집 ‘근대 세계관의 역사-칸트, 괴테, 니체’입니다. 짐멜이 썼고 김덕영님이 옮겼습니다. 함께 낭독할 부분은 마지막장인 제 7장 니체의 이해를 위하여입니다. 7장의 분량이 분량인 만큼, 조금 덧대어 번역자의 해제까지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그럼, 짐멜은 니체를 어떻게 읽었고 이해했는지,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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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