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낭독] 빌헬름 딜타이 3부 :철학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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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본질적 특성들이 보여 주는 개인과 사회의 구조 연관에 대한 의견을 탐구하고, 개인과 사회에서의 생동적 기능을 파악하고, 또한 그렇게 이 특성들을 하나의 본질 개념에 결합하기 위한 기초가 주어진다. 이 본질 개념으로부터 개별 체계와 철학의 기능과의 관계가 이해되며, 철학에 관한 체계적 개념들이 자신의 장소에 자리 잡고, 철학의 범위의 유동되는 한계가 더 명백해질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밟아 가야만 하는 도정이다. -낭독 중에서 민족 대명절 추석에 한가위에 명문낭독으로 찾아왔습니다. 그간 명문낭독 때는 추석특집으로 찾아뵈었었는데 이번에는 딜타이 문장으로 찾아왔습니다. 특집방송이 아쉬운 분들은 추석특집으로 올라왔던 떨들의 방송을 다시 한번 들어보는 게 어떨지요? 오늘 함께할 책은 지식을만드는지식(지만지)에서 나왔고, 최성환 님이 옮긴 빌헬름 딜타이의 《철학의 본질》입니다. 1953년 국내에 최초로 번역되었다가 독일어 원본으로 다시 번역된 책인데요. 《철학의 본질》은 딜타이의 역작으로 불리며, 1907년 총서 《현대의 문학》 중 《체계의 철학》에 실린 본문을 번역한 책입니다. 해석학을 다루는 철수인 만큼 고대 그리스부터 생소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데요. 어찌 보면 철학의 본질을 뚫어내고자 했던 어벤저스의 역사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럼 차분한 마음으로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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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