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낭독] 표토르 크로포트킨 : 청년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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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랄!” 당신은 이렇게 말하겠지요. “추상 학문은 사치에 지나지 않고 의술의 실행은 사술일 뿐이며 법은 불의에 지나지 않고 기술의 발견이 착취의 도구라면, 실천가의 지혜에 맞서는 학교는 극복되어 마땅하고 혁명적 사상이 비어 있는 예술은 타락할 수밖에 없다면,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도대체 무엇인가? 자, 이렇게 답변해 봅니다. “대단히 훌륭하면서 높은 수준의 흥미를 끄는 일이 있습니다. 이 일은 당신의 양심과 완벽하게 일치할 것이며 세상을 가장 숭고하고 가장 활기 있게 이끌어 줄 것입니다.” " - > 중에 안녕하세요. 두 남자의 철학수다 애청자여러분! 수다스런 떨쓰리입니다. 곧 10월이네요. 찬 바람과 함께 2020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계획했던 것들은 다 잘 이루고 계시리라 믿어봅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행동할 때입니다. 조금 더 과감해져야 하는 때입니다. 사회변화를 가로 막는 적폐들과 싸워야 할 때입니다. [함께 읽을 책] 청년에게 고함 / 표토르 크로포트킨 지음 / 홍세화 옮김 / 낮은산 출판사 청년에게 고함 / 표토르 크로포트킨 지음 / 홍세화 옮김 / 낮은산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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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