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낭독] 존 듀이 3부 : 존 듀이 교육론
Listen now
Description
사상사에서 듀이가 차지하는 위치는 그를 찬양하고 추종하는 사람들이 현재 만들어놓은 위치와 매우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듀이가 어떤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역사와 논리에 무관한 사람들뿐이다. -《존 듀이 교육론》 중에서 대추나무에 올망졸망 맺혔던 대추가 다 떨어지고 복덩이 같은 배추를 뽑는 11월에, 존 듀이 명문낭독으로 찾아왔습니다. 겨울의 길목에 들어서니, 앞집 할머니가 종일 배추를 따고 손질하고 계시더군요. 김장철이기도 하니 이번 명문낭독은 가족들과 함께 고무장갑을 끼고, 김장하며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낭독할 책은 《존 듀이 교육론》이라는 책입니다. 낭독할 부분은 존 듀이의 텍스트가 아니라 존 듀이의 교육에 대한 기록을 묶은 마틴 드워킨 씨의 ‘100주년 기념회고’입니다. 듀이가 태어난 지 100주년을 기념하며 쓴 글로서 듀이의 교육사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애를 집중해 다루는 부분인데요. 과연 듀이는 누구의 영향을 받았고, 어떤 관점으로 미국의 교육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고민하는 시간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More Episodes
“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