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철수 188회 니클라스 루만 1부 삶을 선순환하는 방법 : 사상과 생애
Listen now
Description
“성실은 쾌락입니다.” ​ ​ ​ 오늘은 사회학의 헤겔이라 불리는 니클라스 루만입니다. 복잡계 현대에 내재한 체계 폭력성을 성실한 쾌락으로 묘파한 철수라고 표현해도 좋겠습니다. ​ ​ 루만은 "내 책은 저절로 씌여졌다"고 고백했지요. 오직, 완벽한, 이론의 구축만을 바랐던 루만의 메모상자의 집요함은 나날이 존재의 시간을 축내고 있는 우리에게 불편한 거울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복잡한 것을 복잡하게 이해할 수만 있다면 해방의 길은 불가능하지 않겠지요. 복잡한 세계일수록 철학이 장착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루만의 생애 편과 함께 연말의 어수선함이 성실한 몰입의 쾌락으로 치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 ​ ​ 함께하는 노래 퀵서비스맨 - 크라잉 넛
More Episodes
“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