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낭독] 루만 : 쉽게 읽는 루만
Listen now
Description
나는 예를 들어 해를 좋아합니다. 나는 햇빛을 받으며 일하기를 좋아합니다. 내가 희망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나는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24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지만 내게는 30시간이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남는 시간에 잠을 자고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난 그때에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을 거예요. 나는 정말로 다른 것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 중에서 무려 2019년이 열흘 하고도 하루 남은 오늘 명문낭독으로 인사드려요. 서늘한 가운데 루만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성실을 쾌락 삼아 공부하고 글 쓰고 다시 공부했던 루만을 다룬 책, 을 낭독합니다. 한울 출판사에서 출간 됐고 마르고트 베르크하우스 씨가 지었습니다. 루만의 생애와, 년도와, 하버마스와의 이론 비교자료를 바탕으로 루만의 쾌락을 이해해봅시다.
More Episodes
“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