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낭독] 루만 2 : 현대 사회는 생태학적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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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는 총체적 구성이며, 존재론적 제한이 없고 보편적 요구를 지닌 세계적 구성이다.” 모든 인간성을 제외한 것들의 인간성. 코드의 구성. 보편은 차가운 것. 안녕하세요 두철수 애청자 여러분! 2019년 마지막 남은 일주일!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를 비롯한 모든 분들이 힘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입니다. 루만의 생태학적 커뮤니케이션을 정리한 책이죠. 1985년 5월 15일에 루만은 이라는 학술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그 강연이 바로 오늘의 책이 된 것인데, 강연한 것을 굳이 다시 책으로 냈을까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연 시간의 제약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한 사고 과정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었다. 특히 여러 기능 체계들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다양한 기능 체계가 반응하는 상당히 유사한 양식을 다 다룰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강연의 논지를 보완하면서 현대 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 체계들에 대해 개괄적이나마 나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쓰인 것이다.” 강연에서 다 말하지 못한 것들을 다시 정리한다는 말이죠! 복잡한 것은 복잡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세계를 이해한다는 의미와 비슷한 맥락이죠? 복잡한 것을 복잡하게 설명하는만큼, 절대 쉬운 책이 아니지만! 오늘 함께 도전해보시죠! 그럼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읽을 책] 현대 사회는 생태학적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가. 니클라스 루만 / 이남복 옮김 / 백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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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