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철수 191회 페르낭 브로델 1부 구조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는 방법 : 브로델의 생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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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이 기억의 근육을 만듭니다” 2020년, 새해에 함께 할 오늘의 철수는 페르낭 브로델입니다. 루시앙 페브르와 마르크 블로크 등과 같은 아날학파를 대표하는 역사학자입니다. 역사학의 군주이자 교황이며, '루이 14세'로 불릴 만큼 현대 역사학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철수입니다. 브로델의 생애와 함께 지속을 위한 땅의 감각을, 표층에 대한 집중된 관찰을, 물질에 대해 실질적 고민을 톺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브로델은 말합니다. “자신의 의무와 자신의 커다란 힘을 인식하는 야심적인 역사가 없었다면 1946년 휴머니즘은 있을 수 있을까?” 면밀한 검토를 통해 역사는 만들어진다는 브로델의 말처럼 물질 그 자체의 세부적이고도 직접적인 관찰과 탐구를 통해서 여러분의 삶에도 인간의 긍지와 자신감을 쌓아가는 일상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하는 노래 Kevin_MacLeod_-_Crossing_the_Div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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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