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철수 192회 페르낭 브로델 2부 Welcome to the great history! : 지속의 감각 단련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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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변하는 것들과 변하지 않는 것들 사이에 대화는 끊어진 적이 없었다.” ‘역사학의 교황’ 페르낭 브로델 2부 주제가 있는 수다 시간입니다. 오늘은 반짝 계획하고 신속하게 포기하는 그리하여 지속에 좌절하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선물할 시간입니다. 브로델은 지속의 역사를 단순히 개인적 문제로 보는 안일한 시간관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는 지속의 문제를 시간의 입체적 매듭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이번 방송에서는 메뚝씨와 똥팔씨와 함께 브로델이 정의하는 세 가지 역사관을 다뤄보고 지속을 사유하는 생생한 세계관을 톺아봅니다. 위대한 역사를, 변하지 않은 것을 내 일상에 붙임으로서 다만 먼지처럼 사라지는 하루가 아니라 3000년 전의 역사까지도 오늘로 체감할 수 있는 감각을 세공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하는 노래 A Waltz of Sleigh –영화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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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