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낭독] 브로델 3부 :아날학파의 역사 세계/새로운 공간-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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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델은 새로운 형태의 인과 관계를 만들어 내려고도 하지 않았다. 사실, 언제나 그는 설명을 하고자 하였다. 그렇지만, 그는 기존의 논리 속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았다. 그는 가장 높은 관측소에 굳건히 자리 잡은 후, 가능한 한 넓은 공간 위에서, 가능한 한 긴 시간 지속을 바라보았으며, 제반 힘들이 저절로 배치되도록 내버려 두었다.” 2월 1일 정오! 양평군립미술관에서의 강연을 앞두고 명문낭독으로 먼저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낭독할 책은 아날학파의 계보를 정리한 《아날학파의 역사세계》입니다. 출판사 아르케에서 펴냈고, 김응종님이 쓴 책입니다. 아날학파의 대한 정의와 대표 역사학자들에 대한 이론을 정리한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입니다. 브로델 3부에서도 히드라의 여러 얼굴에 대해 나오는데, 브로델의 글을 비판어린 시선으로 청취해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낭독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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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