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명문낭독] 시몬 드 보부아르 : 보부아르 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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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많은 친척들은 시몬이 자기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인 것처럼 굴었다. 1986년에 시몬이 죽은 뒤 작은 마을에 사는 아이 어린 사촌 여동생은 사회 관습을 그토록 뻔뻔스럽게 우롱한,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죄인이 자기 친척이라는 사실을 친구와 이웃사람들한테 털어놓으면서 어쩔 줄 몰랐다. -보부아르 전기 중에서 봄에 만났네요. 반갑습니다. 오늘은 웅진 문화사에서 출간한 시몬 드 보부아르 전기를 갖고 왔습니다. 이번 보부아르 전기는 두철수 생애편이 두 회에 나뉘어지는 것처럼 두 번으로 나뉘어 낭독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특히나 보부아르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1장 ‘베르트랑 드 보부아르 집안’과 보부아르가 일곱 살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이야기를 다룬 4장 ‘어린 소녀 작가’ 부분을 읽습니다. 보부아르의 생애로 빠져들며, 함께 빙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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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