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낭독] 시몬 드 보부아르 : 보부아르 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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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보부아르는 사르트르의 온몸이 회저의 상처로 뒤덮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도 그녀는 시트를 잘 매만지고 그 위에 누웠다. 사람들은 모두 방을 나갔다. 그리고 그의 시체를 가지러 돌아올 때까지 그녀가 사르트르 옆에서 잠자도록 내버려두었다. -중에서 안녕하세요. 두 남자의 철학 수다 애청자 여러분, 떨원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제 38장 불안과 희망 사이입니다. 죽기 직전에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된 부분입니다. 두철수 생애편을 청취하신 분들은 디테일한 묘사를 딸라가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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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Published 03/06/20
Published 03/06/20
“인간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심화편 시간입니다. 메뚝씨가 정의한 보부아르는 ‘전망의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과도한 자기애’라고 표현됩니다만, 지독한 자기애는 허위적인 관점을 빗겨낼 전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관의 심화는 객관으로의 통로라고 표현해도 좋겠네요. 개인에게 전망이 없다는 것은 존재의 제 1명제인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사실은 망각할 때입니다. 존재의 전제를 잊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는 지독한...
Published 03/03/20